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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고래축제 67만 명? \/ 고무줄 관람객 집계

◀ANC▶ 자치단체들이 축제가 끝난 뒤 발표하는 관람객 집계 발표는 언제나 논란거리가 되곤 합니다.

2년전 고래축제의 경우 67만 명이 다녀갔다고 발표해 모두를 의아하게 했는데, 울산시를 중심으로 정확한 관람객 집계를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잡니다.

◀END▶ ◀VCR▶

남구청은 지난 2016년 나흘간 열린 고래축제에 67만 명이 다녀 갔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루에 17만명, 즉 울산시민의 14%가 넘는 수가 매일 장생포를 찾은 겁니다.

어떤 근거로 이같은 수치가 나왔는지를 묻자 축제추진위원회 조차 민망해 합니다.

◀INT▶고래문화재단 관계자 "정확한 근거는 제가 설명드리기가 좀 그렇네요. 그 부분은 제가 명확하게는 답변을 못 드리겠네요."

북구청은 얼마 전 끝난 쇠부리축제에 14만 명이 다녀 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지금껏 울산지역 축제를 개최한 자치단체는 명확한 산출 근거 없이 관람객 수를 추산해 발표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은 그동안 정부의 관람객 집계에서도 외면 받아왔습니다.

울산시는 태화강대공원 등 34곳에 관람객 무인계측기를 설치하고 관람객 집계에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간절곶 계측기도 주차장 입구로 옮긴 뒤 관광 통계지점 등록을 위한 재신청을 하기로 했습니다.

◀INT▶박경례 울주군 문화관광과장 "방문자 통계지점 등록을 함으로 인해서 어느 관광지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지 이것을 한눈에 파악이 가능합니다."

지난해 울산시가 집계한 관광객 수는 721만 명,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517만 명 보다 204만 명, 40%나 뻥튀기 된 수치였습니다.

◀S\/U▶관광 정책 수립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자료인 방문객 집계 조차 제멋대로인 것이 관광도시를 표방한 울산의 현주소입니다. MBC뉴스 조창래\/\/
조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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