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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민원24

[민원24시] 선암동, 고압송전선로 매설공사 반발

◀ANC▶
한국전력공사가 남구 선암동 일대에
고압 송전선로를 매설하는 공사에
착공했는데요,

주민들이, 사전 동의도 없이
공사를 추진했다고 반발해
부랴부랴 주민설명회가 진행됐습니다.

민원24시, 주희경 기자입니다.
◀END▶
◀VCR▶
남구 선암동 행정복지센터에 모인
주민 50여 명이 화를 내고 있습니다.

울산변전소에서 현대중공업 선암공장까지
1.5km에 15만4천볼트 고압 송전선로 매설공사가
주민 동의없이 진행된 걸 성토하는 겁니다.


주민들은 초등학교와 주거지를 지나지 않는
변전소 너머 석유화학단지로
공사 구간을 우회해달라고 항의합니다.

◀SYN▶ 이남철 \ 선암동 주민
(공사가) 적절성이 정말 있는 건지, 그다음에 환경평가는 했는지,
그다음에 전자파 우려에 대해 조사는 했는지 그런 게 우리는 너무 알고 싶어요.

특히 선암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전자파에 노출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SYN▶ 양혜숙 \ 선암초 학부모회장
저희 아이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하게 되면
어차피 고압선이 지나가는 상황에서 전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 아이들에게
어떤 환경을 보상해줄 것인지 저희들은 그게 궁금합니다.

이 공사는 이미 지난 4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 10%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말 완공 예정입니다.

한전은 주민들의 반발이 가라앉지 않자
뒤늦게 주민설명회를 열고 설득에 나섰습니다.

다만 주민들이 요구하는 우회로에는
다른 설비가 지나가고 있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INT▶ 이경철 \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처 건설환경실 차장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몇 차례 더 가질 예정이고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이 된다면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절대 무리한 사업 진행은 없을 것입니다.

선암초등학교와는 직진으로 40m,
수직거리도 100m 이상 떨어져 있어
전자파와는 무관하다는 전문가 견해도
있습니다.

◀INT▶ 민석원 \/ 순천향대 전기공학과 교수
"요즘에 전자파에 대해서 우려하는 장기노출 참고치로 4mG를 잡고 있는데,
이 지중선의 경우 가장 근접한 선암마을이 0.8mG가 나오고
선암초등학교의 경우 0.08mG가 나오기 때문에
걱정을 우려할 만한 수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거 송전탑 설치와
인근 석유화학단지로
오래 동안 각종 피해에 노출된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주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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