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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로 양보 안 해 10여분간 교행 차단

◀ANC▶ 어제(그제)밤 한 골목길에서 마을버스와 승합차가 10여분간 뻗대면서 교행이 차단됐습니다.

다른 차들은 인근으로 돌아가고 승객들은 차에서 내려 걸어갔습니다.

주희경 기자입니다. ◀END▶ ◀VCR▶ 어젯(그제)밤 10시 45분쯤 남구 무거동의 한 골목길.

한 마을버스가 반대편에서 오르막 길로 오는 다른 마을버스를 발견하고 먼저 지나가도록 기다립니다.

그 사이 노란 승합차가 옆으로 지나가고, 올라오던 마을버스와 마주칩니다.

승합차는 마을버스 옆으로 지나가려 하지만 좁아서 못 가자 서로 후진하라며 실랑이를 벌입니다.

참다 못한 승객은 내려서 걸어가고 마을 주민은 언성을 높입니다.

◀SYN▶ "당신이 조금 빠지면 충분히 되잖아."

10여분간 대치하다 결국 승합차가 후진으로 차를 돌려 다른 길로 돌아갑니다.

버스기사는 승객이 타고 있어 안전을 이유로 후진을 못 한다고 해명합니다.

◀SYN▶ 마을버스 기사 (음성변조) "후진을 하다가 만약에 다른 차를 들이받고 이렇게 충격을 받으면 승객들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안전 교육받을 때 그런 위험한 행동을 하지 말아라 그런 교육을 받는다고요."

일부 주민은 마을버스가 양보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주장합니다.

◀SYN▶ 인근 주민 (음성변조) "마을버스가 매일 다니는 길을 양보도 없이 다른 차들과 대치하고 있다고 하면 굉장히 교통체증이 많이 될 것 같아서"

이 골목은 길이 좁아 아침 저녁으로 교행에 불편을 겪는 곳입니다.

양보 없는 두 운전자의 고집이 10여분간 도로를 막았습니다. MBC뉴스 주희경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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