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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암각화 보존방안 조속히 마련해야"

◀ANC▶ 울산 반구대 암각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세계에 남아 있는 암각화 유적들을 연구하는 국제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학자들은 반구대 암각화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하루빨리 완전한 보존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반구대 암각화는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북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암각화가 새겨진 곳 윗쪽으로 튀어나온 바위는 암각화를 빗물로부터 보호하는 지붕이 되어 줍니다.

학자들은 암각화를 그렸던 선사시대 사람들이 그만큼 그림을 소중히 여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INT▶ 황상일\/경북대학교 신석기 시대라는 그 긴 시간 동안 제작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기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아직까지 알지 못하는 많은 이야기들이 그 속에 포함되어 있지요.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며 마련된 국제학술대회에서도 암각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습니다.

학자들은 문자가 없던 시대의 생활상을 연구하는 유일한 표현 수단으로서 암각화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INT▶ 장-류익 르 켈렉\/프랑스 국립 아프리카연구소장 (다른 암각화와의) 공통점은 고래와 고래 사냥 장면이 등장한다는 겁니다. 이것은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것이지만, 암각화에는 우리가 볼 수 없고 상상할 수만 있는, 선사인들의 우주관과 신화도 있습니다. 그들이 왜 이 그림을 그렸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많은 비가 올 때마다 사연댐 물에 잠기기를 반복하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을 둘러싼 논쟁이 길어지는 사이 훼손은 점점 심해지고 있지만, 암각화의 가치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견이 없는 만큼 완전한 보존 방안이 빨리 도출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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