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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해외연수 '셀프 심사' 개선 추진

◀ANC▶ 중구의회 의원들이 자신들의 해외연수를 스스로 심사한 뒤 여행길에 올랐다는 울산MBC 보도 이후 중구의회가 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해외연수 당사자인 구의원이 이른바 '셀프 심사'를 하지 못하게 조례로 규정하기로 했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중구의회 의원 10명은 최근 예산 2천 800만 원을 들여 해외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연수를 떠나기 전 열린 심사위원회에서 일정 대부분이 관광지 방문이고 연수 목적도 불확실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심사 결과는 '통과'였습니다.

(CG)심사에 참석했던 위원 6명 중 2명이 구의원이었고, 1명은 연수를 함께 떠난 의회 소속 공무원이었습니다.(\/CG)

연수를 떠나는 당사자가 심사를 하는 건 부적절하는 지적이 일자 중구의회가 뒤늦게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신성봉 중구의회 의장이 대표발의한 조례안은,

(CG)구의원의 해외연수 심의에서 당사자인 구의원과 구의원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공무원을 배제하고,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외부 인사만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했습니다.

(CG)또 심의위원회의 회의록과 출장 일정, 예산을 반드시 공개하도록 해 밀실 심사가 벌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INT▶ 신성봉\/중구의회 의장 그런 과정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연수 내용을 짜더라도 우리 시민들은 당연히 외유성이라고 지적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례안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열린 간담회에서는, 여러 차례 지적을 했는데도 외유성 해외연수를 반복해 온 구의회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INT▶ 명일식\/중구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장 이름은 좋아요. '벤치마킹' '뭘 배우러 간다' 이름은 그렇게 걸어 놓고, 실질적으로 가서 얻어온 게 얼마나 되냐고요.

◀INT▶ 이영환\/중구주민회 대표 내용도 부실하고, 크로스 체크(상호 검토) 해가지고 미비한 점은 서로 찾아내 가지고 보완하고, 이렇게 해 가지고 (계획을) 심의에 올렸어야 하는데..

중구의회는 주민들과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앞으로는 해외연수 준비부터 결과 보고까지 모든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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