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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경남> 아라가야 왕성지 공개...가야사 연구 박차

◀ANC▶ 베일에 감춰져 있던 가야사에 대한 연구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500년 전 아라가야 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함안 말이산 고분에서 별자리 그림이 출토되고 군사시설로 보이는 건물터도 발굴됐습니다.

그 현장을 이재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경남 함안군 가야읍 야산에 자리 잡은 왕성 터

중앙 빈터를 중심으로 건물들이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고 외곽은 토성으로 둘러 싸여 있습니다.

(S\/U) 아라가야의 왕성터로 추정되는 이곳에서 적을 감시하기 위해 지은 망루를 비롯해 특수목적의 건물 터 14곳이 발견됐습니다.

왕성 터 내부에서는 쇠화살촉과 쇠도끼, 비늘갑옷 등이 발견돼 철제 무기로 무장한 군사 집단이 상주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강동석\/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 "이 토성을 쌓기 위해 대규모 노동력을 동원했을 것 같은데 그 노동력을 동원할 수 있는 정치권력이 존재했었고 그 정치권력이라 함은 아라가야의 왕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고요."

일제강점기인 지난 1918년 발굴 이후 100년 만에 다시 추가 발굴 작업이 이뤄진 함안 말이산 13호분,

직경 40.1m, 높이 7.5m의 아라가야 최대 고분인 이 곳에서는 붉은 색으로 채색된 벽면과 별자리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INT▶최경규\/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조사단장 "별자리를 통해서 아라가야에서도 천문을 관측했고 이를 통해서 농경에 굉장한 보탬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문헌과 구전으로만 전해져 베일에 가려져 있던 고대 왕국 아라가야가 이번 발굴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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