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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화재 원인 '사소한 부주의' 50%

◀ANC▶ 지난해 울산에서는 하루 평균 2.4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절반은 담배를 피우거나 음식을 만드는 등 일상에서 빚어지는 사소한 부주의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지호 기자. ◀END▶ ◀VCR▶ 태화강변에 피어오른 불꽃이 울창한 갈대밭을 집어삼킨 화재.

순식 간에 축구장 2개와 맞먹는 1ha가 소멸됐는데, 누군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화근이었습니다.

◀SYN▶ 북부소방서 관계자 '흡연, 담배꽁초 버린 것으로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어서 미상으로 (기록됐습니다.)' --- 앞부분이 전부 녹아내린 한 승용차.

세차를 하면서 엔진룸에 수건을 넣어둔 사실을 깜빡한 차주가, 사흘 넘게 차를 몰다 결국 불이 났습니다. --- 이처럼 사소한 이유로 비롯되는 불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데, 지난해 울산에서는 887건의 화재 중 절반이 넘는 446건이나 됩니다.

CG> 담배로 인한 불이 137건, 음식을 만들다 발생한 화재가 116건, 쓰레기를 태우다 불씨가 옮겨붙는 경우가 47건 등으로, 사소한 부주의는 전기·기계 결함 235건보다도 훨씬 높았습니다.

개개인이 가정이나 식당 등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소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INT▶ 윤동현 \/ 중부소방서 지휘조사팀장 '담배를 피우고 불을 덜 끄고 버린다거나 음식을 만들다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등 정말 사소한 이유들로 불이 많이 납니다.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지난해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2017년보다 9명 줄어든 32명, 재산피해는 40억 원 가량 늘어난 73억여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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