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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갔던 곳 또 가고\/사전 조사도 부실

◀ANC▶ 지방의회의 해외연수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보는 연속 보도.

오늘은 목적도 불분명한 해외연수가 아무런 견제도 없이 진행되는 실태를 보도합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지난해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는 싱가포르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녹지 정책과 수자원관리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바로 1년 전, 환경복지위원회는 이미 똑같은 목적으로 싱가포르를 다녀왔고,

2013년에도 녹지공원과 친환경 정책을 벤치마킹한다며 싱가포르를 찾았습니다.

(CG)세 차례의 연수 일정을 비교해 봤더니 방문했다는 공공기관은 물론 관광지까지 대부분 일치합니다.(\/CG)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해 터키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CG)터키가 아디야만 암각화를 어떻게 보존하고 있는지를 배워 울산 반구대 암각화의 사례에 적용하겠다는 건데,

보고서의 결론은 '터키의 사례를 반구대 암각화에 적용할 수 없다'.

암각화의 기반 암석이 다르고 보존 정책도 우리와 차이가 난다는, 자료 조사만 해봐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이유였습니다.(\/CG)

연수 계획이 부실하진 않은지, 꼭 연수를 다녀와야만 하는지 심의위원회의 사전 심사도 받았지만 모두 통과됐습니다.

(S\/U)심의위원회가 어떤 논의를 거쳐서 이런 연수를 가도 좋다고 결론내렸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울산시의회가 내부 검토 절차라는 이유로 심의위원회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행정안전부는 해외연수 결과 보고서뿐만 아니라 사전 계획서도 시민들에게 공개하도록 지방의회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울산시의회가 이 권고를 받아들일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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