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700억 짜리 초호화 체육센터 윤곽

◀ANC▶ 울주군이 울주종합체육공원 대신 이곳에 실내체육관을 짓기로 했습니다.

군수의 의지가 큰데, 이 때문에 200억 원의 추가 예산이 더 들고 완공 시점도 2년 이상 늦춰질 전망입니다.

최지호 기자. ◀END▶ ◀VCR▶

울주종합체육센터 건립 예정지입니다.

덤프트럭과 굴삭기가 지반을 다지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105만㎡에 이르는 이곳에는 당초 주경기장과 테니스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민선 7기 출범 이후 전면 폐기됐습니다.

체육시설 중복투자 논란 때문이라는데, 울주군은 대신 이곳에 수영장과 스쿼시장, 볼링장 등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울주군은 실내체육관을 지으면 계단식 설계로 흙과 모래 발생량을 줄여 15억 원의 처리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s\/u) 토목공사 비용은 줄었지만 지난해 초에 착공한 사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예산도 더 들고 공기도 더 늦어지게 됐습니다.

울주종합체육센터의 전체 예산은 700억 원대로 늘어나게 됐고, 공사는 빨라야 2022년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초 계획보다 200억 원, 2년 이상의 시간이 더 투입되는 셈입니다.

◀SYN▶ 윤정록 시의원 '(지금까지) 설계하고 여러 가지 들어간 엄청난 돈은 누가 감당할 겁니까. 주민과의 약속이자 정책, 행정에 대한 일관성이 있어야 되는 겁니다.'

울주군은 지난해 공청회와 설문조사에서 주민 10명 중 7명이 축구장보다 실내체육관을 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700억 짜리 초호화 체육센터 건설과 앞으로 들어갈 천문학적 운영경비는 어떻게 감당할지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섭니다.

mbc뉴스 최지호
최지호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