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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경남>오염 퇴적물 위에 친환경 시설?

◀ANC▶ 경상남도가 통영항에 관광객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친수시설 즉 휴식공간 조성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오염 퇴적물이 쌓여 있는 바다 위에 짓겠다는 계획이어서, 앞뒤가 바뀐 사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경남 부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친수시설이 들어설 통영항 강구안.

바다 속을 직접 들여다 봤습니다.

잠수를 시작하자 뿌연 부유물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돕니다.

바닥은 이미 썩어 손을 대자 검은 흙탕물로 변합니다.

지난 2016년 퇴적물 조사에서 크롬과 구리 등 대부분의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했던 곳입니다.

◀INT▶-신종호 통영환경연합 잠수사 "(바다)밑에서 부패된 해저생물 등에서 나오는 부패 가스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친수시설을 한다는 것은 위에서 그 가스를 마시라는 것입니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예산 탓만 하며 오염 퇴적물 정화사업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정화사업엔 4년이 필요한데 빨라야 내년 쯤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퇴적물을 걷어내지도 않은 상태에서 경상남도는 올해 4백억원을 투입해 녹지광장 등 친수시설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오염된 퇴적물 위에 친환경 시설이 들어서는 셈입니다.

◀SYN▶-경상남도 관계자 "육지부에 접한 부분에 시설을 하기 때문에 펌프선이 와서 펌핑(정화활동)을 하는데엔..공사엔 문제가 없습니다"

여기에다 준설장을 먼 거리에 지정해 예산 부담을 키운 통영시는 해수부와 경남도 사이에서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관광객과 시민을 위한 친수시설인만큼 오염 퇴적물을 먼저 제거한 뒤 친환경 시설 건설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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