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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친일 잔재 여전..친일파 교가 어쩌나

◀ANC▶ 학교 현장에 여전히 친일 잔재가 남아 있었습니다.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친일인사가 지은 교가를 사용하는 학교가 울산에는 두 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당장 교가를 바꾸는 것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서하경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1907년 문을 연 중구 양사초등학교.

이 학교의 교가를 작사한 사람은 박관수씨로 울산 출신 교육가입니다.

그런데 조선총독부 장학관까지 오르며 학병 지원을 독려하고 친일 관련 글을 기고해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립니다.

언양초등학교 교가의 작사가인 영문학자 정인섭씨도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됐습니다.

s\/u>친일파가 지은 교가가 확인됐지만 학교들은 당장 교가를 바꾸는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교가 내용에는 친일과 관련된 내용이 없는데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인 만큼 동창회의 눈치도 봐야 해 학교장 단독으로 처리할 수도 없습니다.

◀SYN▶학교관계자 "교가를 지금 어떻게 해오겠습니까? 그거는 한 번 상의를 총동창회하고 동창 회원들의 의견도 중요하고 상의를 해봐야죠."

울산시교육청도 교가 변경 여부는 학교 구성원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방침입니다.

전교조 서울지부가 지난 2월 113개 학교에서 친일파가 만든 교가를 사용한다고 발표한 이후 서울 구로중학교를 시작으로 3-4곳에서 교가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SYN▶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내용적으로는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그분들의 행위가 일제강점기 식민 지배를 강화했기 때문에."

반일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이제라도 교육 현장에 남은 일제 잔재를 청산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하경입니다.
서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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