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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민원24

[민원24시] 시내버스 생겨서 더 불편해진 통학길

◀ANC▶
학교가 멀리 있는 아파트들이
자체적으로 통학버스를 운영하다가
불법으로 적발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지자체가 버스를 마련해주는 대신
불법 교통수단은 운영하지 말라는 건데
주민들은 버스가 너무 모자라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원24시, 유희정 기자.

◀END▶
◀VCR▶

울주군 온양읍의 이 아파트 학생들은
초등학교는 1km, 중학교는 2km 넘게
떨어져 있는 학교를 다닙니다.

거리도 멀고 통학로도 위험해
자체 통학버스를 운행했는데
지난달부터 버스 운영을 중단하라는
울산시의 통보를 받았습니다.

◀SYN▶ 신유승
(버스가) 갑자기 안 오니까 몰라서
지각한 적도 있고요. 이제부터 계속
걸어다녀야 하니까 다리가 되게 아파요.

이 아파트가 외진 곳에 있어
대중교통수단이 부족하다는 민원에
지난달부터 마을버스가 다니기 시작했으니,
불법인 자체 통학버스는 더 이상 운영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런데 정작 마을버스는
아침 7시와 9시에만 출발해
학생들은 이용할 수도 없습니다.

◀INT▶ 유은경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무런 대책 없이
아이들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마을버스를 추진한 점과, 저희가 계속 타고
다니던, 그나마 좀 안전하게 다닐 수 있었던
통학버스가 정지됐다는 점(이 답답합니다.)

울주군 언양읍의 한 아파트도
이달부터 시내버스 노선이 신설되는 동시에
자체 통학버스 운영 중단 통보를 받았는데,

버스가 아침 7시 50분에 한 대만 와서,
학생들을 다 태우기엔 너무 부족하다는 게
주민들의 불만입니다.

◀INT▶ 김한나
울산시에서 시내버스를 배차해 줬지만,
아이들의 통학 시간과 전혀 거리(가 있고)
시간이 맞지 않고..

그동안 지자체는 주민들의 불편을 알고 있어
자체 통학버스를 내버려두는 편이었지만,

버스 노선을 새로 만들면
버스 운영업체의 수익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법적 문제를 들어 규제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원하는 만큼
충분한 대수와 배차간격을
확보해 주지는 못하다 보니

민원을 해결하겠다며 신설한 대중교통이
오히려 주민 불만을 키우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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