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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태풍 '타파' 북상..해안가·농가 비상

◀ANC▶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일요일밤 울산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6년 울산을 덮친 차바와 위치와 강도가 비슷해 어민은 물론 수확기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하경 기자입니다. ◀END▶ ◀VCR▶

대형 크레인이 항구에 정박 돼 있던 2톤 선박을 들어 올린 뒤

매달린 배의 균형을 맞추고 조심스레 내려놓습니다.

17호 태풍 타파 북상에 대비해 소형 선박들의 대피가 한창입니다.

어민들은 선박이 떠내려가거나 서로 부딪혀 파손되는 걸 막기 위해 밧줄로 배를 묶느라 분주합니다.

◀INT▶정중만\/어민 파도하고 물결하고 부딪혀 파손이 될까 싶어 가지고 우리가 들어 올리는 겁니다.

수확기를 앞둔 배 농가는 비상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지지대를 세우고 아직 덜익은 배를 따며 서둘러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때 엄청난 낙과 피해를 본 농민은 초속 30미터가 넘는다는 이번 태풍 예보에 애가 탑니다. ◀INT▶장주은 \/배 농가 이제, 지금 수확철인데 지금 배가 떨어지면 저희 1년 농사를 망하게 되는 거죠.

이번 태풍은 지난 2016년 10월 울산을 덮친 차바와 위치와 강도가 비슷합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 100에서 200mm, 많은 곳은 최대 3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질 수도 있습니다.

기상대는 태풍 타파가 약한 소형급에 시속 2km로 느리게 움직이고 있지만 점차 속도를 내 북상하면서 중형급으로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태풍은 일요일 밤 10시쯤 울산앞바다를 지나며 울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서하경입니다.
서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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