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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울산 빈 집 급증.. 오래된 집부터 방치

◀ANC▶ 울산지역의 빈 집이 큰 폭으로 늘어나서 3만 가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새 집 공급은 많은데 사줄 사람은 줄어들면서 오래된 집들이 주인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통계청은 매년 11월 인구주택총조사 시점에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을 빈 집으로 분류합니다.

(CG)울산지역의 빈 집 수는 2016년 2만 965가구였던 것이 1년만에 6천 가구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에는 2만 9천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이 통계에는 분양되지 않은 새 집도 포함됐는데,

(CG)지난해 빈 집 통계가 작성될 무렵 울산지역의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100여 가구에 불과했기 때문에, 대부분은 오래된 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울산지역의 빈 집이 급증한 2016년에서 2018년은 신축 아파트들의 입주가 몰렸던 시점입니다.

(CG)같은 기간 울산에서 다른 지역으로 유출된 인구는 3만 2천 명이 넘습니다.

주택 공급은 크게 늘었는데 들어갈 사람은 오히려 줄어든 겁니다.

◀INT▶ 이용걸\/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우리나라 경기 자체가 안 좋다 보니까, 북구에도 새로운 인구 유입이 그렇게 많이 높은 편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구축(오래된 아파트) 쪽에 새로운 인구들이 안 채워지다 보니까, 공실이 많이 생기는 상황이고..

공급이 넘치다 보니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아파트부터, 그것도 새 아파트 위주로 사람이 채워지고,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살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진 겁니다.

(S\/U)아파트 위주로 주거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다세대나 단독주택의 빈집은 갈수록 늘어나고 빈 집으로 남아있는 기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빈 집으로 방치되는 주택은 안전사고나 범죄의 위험을 키우고 인근 지역을 슬럼화시키는데,

당장 지역 경제를 살려 인구를 끌어들일 뚜렷한 대책은 없는 게 문제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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