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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송철호 첫 입장 "속 시원히 말할 날 올 것"

◀ANC▶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비리 수사에 대한 최근의 논란해 대해 수혜자로 지목된 송철호 울산시장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때를 기다리면 모든 것을 시원하게 말할 날이 있을 것이라면서 "눈이 펑펑 내릴 때는 그것을 쓸어 봐야 소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울산시가 확보한 내년도 국가 예산을 설명하는 기자회견 자리.

이른바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시작했지만,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데 대한 입장이 있냐는 질문이 잇따르자 송철호 시장은 우회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INT▶ 송철호/울산시장 눈이 펑펑 내릴 때는 그것을 쓸어봐야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답변할 때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또 한 마디로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겠다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INT▶ 송철호/울산시장 시민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저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때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다만 불거진 의혹들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공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어제(12/10) 송철호 시장과 송병기 경제부시장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는데,

송철호 시장이 송병기 부시장 등과 함께 지방선거 전인 지난해 1월 청와대 관계자를 만났고, 이후 송철호 시장이 울산 공공병원 설립 공약을 내놓았다는 겁니다.

◀INT▶ 안수일/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정책위원장 청와대 인사를 만나 공약을 조율한 것은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또 다른 사례입니다.

송 시장은 자유한국당의 고발에 대한 입장과 검찰 조사에 대응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눈이 내릴 때는 쓸 때를 기다려야 한다" "지금 쓸면 거기에 또 눈이 쌓일 뿐이다"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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