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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세계유산 '9년 만에 한 걸음'..등재까지 얼마나?

◀ANC▶ 울산시가 반구대 암각화를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오늘(12/13) 문화재청에 우선등재목록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가 2010년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린 지 9년 만인데,

왜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렸고, 최종 등재까지는 얼마나 걸릴지,

유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반구대 암각화 하류에 위치한 사연댐.

2014년부터 평상시 수위를 48미터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한 조치인데, 태풍 등으로 집중 호우가 내리면 이마저도 속수무책입니다.

댐 수위가 다시 48미터까지 내려가는데 짧게는 10일, 길게는 2달이나 걸려 물에 잠긴 암각화가 심하게 훼손됩니다.

울산시는 그동안 물막이댐 등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4월 국무총리실에 이어 9월에는 문화재청이 울산시 등과 MOU를 맺고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겠다고 나서며

지지부진하던 세계유산 등재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INT▶ 조규성 / 울산시 문화유산담당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 다른 암각화와 다르게 세계 최초의 고래잡이 포경 유적이라고 평가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부각시켜서..

그렇지만 갈 길이 멉니다.

우선 반구대 암각화는 우선등재목록 자리를 놓고 다른 후보인 서울 한양도성과 경합을 벌여야 합니다.

CG> 반구대 암각화가 이 관문을 통과해도 2021년 문화재청의 최종 등재 신청대상에 선정돼야, 이후 관련 절차를 거쳐 2023년 세계유산 등재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문화재청이 실시할 예정인 관련 용역에서 사연댐 수문 설치가 암각화 보존을 위해 타당하다는 결론을 얻어야 합니다.

◀S/U▶ 바꿔 말하면 반구대 암각화 훼손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아낼 때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사실상 힘들다는 의미입니다. MBC 유영재 //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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