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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울산의_미래

[울산의 미래를 바꿉시다] 위기 맞은 울산 중심가 '종합 계획 필요'

◀ANC▶
'울산의 미래를 바꿉시다' 연속기획 입니다.

내년 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울산 최대 번화가인 남구 삼산 일대가
큰 위기를 맞게 될 전망입니다.

이른바 빨대 효과가 우려되기 때문인데,
버스터미널과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를
활용해 상권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영재 기자
◀END▶
◀VCR▶
울산 관문 중 하나인 고속·시외버스터미널.

2011년 KTX 울산역 개통 이후
버스 이용 승객이 꾸준히 줄더니,
최근 코로나19 타격으로
이용객이 절반 수준까지 급감했습니다.

이같은 경영 악화로 시설 개선 여력도 없어
노후화가 심각합니다.

◀INT▶ 신충효 / 서울 송파구 (버스 승객)
보통 울산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산업적으로 상당히 발전된 도시라고 생각을 하는데 (터미널 시설이) 그 도시 발전에 못 미친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울산시는 지난 2018년 초
터미널 이전을 위해 관련 용역을 추진했지만,
민선 7기 들어 전면 중단됐습니다.

터미널이 옮겨가면 땅 주인인 롯데쇼핑이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특혜논란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시간만 끄는 사이,
내년 말이면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
2027년이면 트램이 개통될 예정입니다.

덩치가 큰 부산 상권이 블랙홀처럼 울산 수요를
빨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S/U▶ 울산 제1 번화가인 이 곳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할 대책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버스터미널 이전 또는 증축, 복합개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삼산 일대 개발 가능한 부지를 대상으로
종합적인 개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CG>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부지는
각각 1만 제곱미터가 넘고,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이전하고 남는 부지와
기획재정부와 남구청이 소유한
인근 주차장 부지까지 합치면
축구장 10개 면적의 부지가 나옵니다.

만약 이같은 금싸라기 땅에
주상복합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들어선다면
분양업자의 배만 불리고 상권 활성화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는 지적입니다.

◀INT▶ 한삼건 / 울산대 건축학부 명예교수
(상권을) 살리지 못할 경우에는 울산의 도심이 무너지게 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부산 해운대, 그리고 서면 도심, 심지어는 동대구권으로 울산의 상권이 힘을 뺏길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울산의 미래를 위해서
울산시와 정치권, 지역 기업들까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MBC뉴스 유영재 //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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