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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시장도 바꾼 광역전철

[앵커]
울주군의 대표적인 5일장 가운데 하나인 남창옹기종기시장이 오는 3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상설장을 열기로 했습니다.

동해선 광역철도 개통 1년이 지나면서 남창역 이용객이 장이 서는 3일과 8일에는 10배로 늘면서 침체됐던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인곤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동해선 광역전철이 오가는 울주군 남창역.

부산에서 출발한 전철이 들어서자 사람들이 속속 역에서 나옵니다.

대부분 장날을 맞은 남창 옹기종기시장을 찾은 부산 시민들입니다.

[김재은 / 부산 기장군]
"집에 있다가 장날이라서 갑자기 언니들이랑 같이 오자고 해서 나왔어요. 힐링도 되고 좋네요, 나오니까."

시장 안은 손님들로 말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추운 날씨에 점심시간이 지나서도 따뜻한 국밥집 앞에는 긴 대기 행렬이 생겼습니다.

어묵과 튀김 같은 간식거리 앞에도 그냥 지나치지 않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박미애 / 북구 명촌동]
"(전철에) 사람도 많이 없었고 유모차도 휠체어자리에 딱 서고 생각보다 빠르고 되게 괜찮았던거 같아요. 주차걱정도 없었던거 같고 좋았던거 같아요."

동해선 개통 전 남창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300여명에 불과했지만, 광역전철 개통 이후 주말과 장날이 겹친 날에는 10배가 훌쩍 넘는 4천여명이 남창역을 찾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이어지는 발길에 오는 3월부터는 토요일마다 상설 토요장이 열릴 예정입니다.

[임미숙 / 남창 옹기종기시장 상인]
"우리 바쁠 때는 못 튀겨서 못 팔아요. 부산에서도 많이 오시고 울산 태화강 쪽에서 많이 오시고.."

광역전철 개통이 100년 전통의 5일장의 모습도 바꾸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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