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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반구대암각화_침수

'반구대 암각화' 50년 만에 침수 대책 마련

◀ANC▶
발견된지 50년 넘게 훼손되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경북 운문댐 물
일부를 울산시에 공급하는 방안이
확정됐습니다.

사연댐 수위를 낮춰 반구대 암각화 침수를
막는 길이 열린 겁니다.

그렇지만 반대 의견을 가진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내려진 결정이여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유영재 기자
◀END▶
◀VCR▶
정부와 각 지자체, 시민·농민대표, 전문가로
구성된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반구대 암각화를 보호하기 위해
운문댐 물을 울산시에 공급한다는
환경부의 방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아울러 대구시가 구미 해평정수장의 물을
가져와 쓰는 방안도 통과시켰습니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이
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 용역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울산시는 사연댐 수문 설치로
댐 저장 수량이 줄어도
운문댐 물로 보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INT▶ 송철호 / 울산시장
드디어 울산 시민이 그토록 간절히 염원해온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낙동강 물 배분을 놓고 큰 틀에서 합의를
끌어낸 점은 의미가 크지만,
갈 길이 순탄하지는 않습니다.

운문댐 울산 공급에 대해 대구 수성구 내에서
반발 기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수성구 주민들은 2018년 가뭄으로 운문댐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취수가 중단됐던
사실이 있었기 때문에 운문댐 물을 나눠쓰는
문제에 대해 민감합니다.

또, 울산이 운문댐 물을 쓰려면
운문댐을 식수원으로 쓰는 대구시가
구미 취수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구미 주민 반발도 여전합니다.

◀INT▶ 한정애 / 환경부장관
이번 저희 정책에 대해서 불신과 생각의 차이가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번 정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소통하고
이해를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결정에 불이익을 당한다고
여기는 주민들이 없도록 착공 전까지
주민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단서를 단 만큼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유영재 //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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