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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공해와_암

[공해가 암을 일으킨다] 공장 울타리에 센서 부착..'배출물질 추적'

◀ANC▶
울산의 공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연속기획.

오늘은 해외에서는 공해가 발생하면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는 공장들이 자기 울타리에 측정기기를
설치해 어떤 물질이 주거지역으로 빠져나가는지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공해에 대한 책임소재가
분명하다보니, 공장들도 공해를 줄이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문희 기자.

◀END▶
◀VCR▶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석유화학공장입니다.

공단 일대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이더니
불기둥이 솟구칩니다.

주거 지역에서도 한눈에 보이는 폭발사고.

공장은 쉴 새 없이 검은 연기를 뿜어냅니다.

◀SYN▶ wow, see the smog

미국의 공장에서도 해마다 사고는 물론
공해 배출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우리와 다른 점은, 주변 지역 주민들이
공장이 뿜어내는 물질이 무엇인지,
농도가 어떠한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습니다.

투명CG) 미국환경보호청 규정에 따라,
미국 전 지역의 정유 공장들은
부지 경계에 센서를 설치해
배출 물질을 공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CG)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게
굴뚝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명시하고,

부지 경계에 있는 파이프라인,
원유 저장탱크 등
지상 설비시설에 측정 장비를 설치해
대기오염물질 데이터를 모으고 있습니다. OUT)

◀INT▶최성득/유니스트 교수
"여기서 미세먼지라든가 벤젠 농도가 확 올라가면
이거는 누가 봐도 공장에서 나온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데이터를 축적을 한다는 거예요."

우리나라 공장 대부분은 높은 굴뚝에 설치한
자동측정기기에만 의존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관리하기 때문에,

대기 중으로 확산된 물질들이 주거지역으로
얼마나 이동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INT▶주민/울주군 온산읍
"우리는 잘 모르니까 (대기오염물질)그거를, 뭐가 어디에 붙었는지
무슨 공기가 왔는지. 몸이 아프니 '또 몸이 아픈가 보다' 그러지."

대기오염에 대한 기업의 책임 소재가 분명해
자체적으로 배출 저감 노력이 이뤄지는 미국.

(S/U) 공해가 있다는 걸
피해자가 밝혀야 하는 우리와 달리
해외에서는 이 의무를 해당 공장에
부과하는 추세입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김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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