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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재개발_비리_의혹

분양 앞두고 시공사 교체.. 진통 예고

◀ANC▶
울산MBC는 오늘(10\/28)부터
중구 B-05 재개발조합의 각종 비리 의혹을
연속 보도합니다.

먼저 아파트 분양을 눈앞에 두고
갑자기 시공사를 교체한 조합의 결정과
그 파장을 취재했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지난 26일 열린 B-05 재개발조합의 임시총회.

안건은 시공사를 교체하자는 겁니다.

기존 시공사인 효성 컨소시엄의 직원들이
앞으로도 같이 일하자며 읍소했지만
조합은 시공사를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조합은 지난 5년간 효성과 함께
철거 등 재개발 사업을 추진했는데,

아파트 분양만을 남겨두고
갑자기 시공사의 능력이 부족하다며
교체를 결정한 겁니다.

◀INT▶ 김형태\/B-05 재개발조합 조합원
큰 브랜드가 지금 (시공사)보다는 아무래도
건물을 짓더라도 더 잘 짓지 않겠습니까.

시공사를 갑자기 바꿔도 사업 추진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게 조합 측의 입장입니다.

◀INT▶ 전성대\/B-05 재개발조합 조합장
일반 분양은 내년 봄이 되야 하지 않겠느냐.
(사업 기간을) 연장해서 갈 뿐이지
늦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효성은 아파트를 지어
이제 이익이 나려는 시점에서
조합이 갑자기 자신들을 배제했다며
순순히 물러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동안 조합에 직접 빌려주거나 알선한 대출금
2천 370여억 원을 돌려받고,

시공사 지위확인 소송을 내고
현장에 유치권도 설정해
조합이 손댈 수 없게 만들겠다는 겁니다.

◀INT▶ 황의동\/효성중공업 차장
새로운 시공사가 조합 총회에서 설령
선정된다 하더라도, 기존의 채권 채무가
완료가 되기 전까지는 일반 분양을 할 수가
없습니다.

분양을 앞둔 단계에서 시공사를 바꾸는 건
매우 드문 일.

시공사와 법적 분쟁이 시작되면 사업은 지연될 수밖에 없고 조합원 부담금도 늘어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시공사 교체를 강행한
이유가 무엇인지 조합 내에서도 의문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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