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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경남

[경남] 허울 뿐인 건강관리카드 제도 실효성 의문

◀ANC▶
직업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업무에 있는 노동자들에게는
퇴직 후에도 건강관리카드를
발급하도록 돼 있는데요.

하지만 용접이나 급식 노동자들은
독성물질에 노출돼 있는데도
이 제도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
◀END▶

◀VCR▶
조선소에서 취부사로 일하는 김정열 씨는
용접 작업 중에 발생하는 증기인
이른바 '용접흄'을 비롯한
각종 금속 분진에 항상 노출돼 있습니다.

◀INT▶김정열/조선소 취부사(용접흄 노출)
"무전을 해야 돼서 보호구를 벗어야 되는 경우도 있고 여러 작업이 있다 보니까 아무리 보호구를 착용한다고 해도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 급식실 조리사 임채정 씨도
기름을 이용해 고온으로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물질인 '조리흄'에 무방비 상탭니다.

◀INT▶임채정/급식실 조리사(조리흄 노출)
"전 요리나 볶음 요리, 튀김 요리할 때 문득문득 생각나는 거죠, 일하는 노동자들이. '아, 나도 폐암에 걸릴 수 있다'는..."

CG1//이처럼 발암물질에 노출된
노동자들을 위해 퇴직 후에도
무료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산재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도록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건강관리카드를 발급해야 합니다.//

하지만 발암물질인 용접흄이나 조리흄은
건강관리카드 발급 대상 물질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INT▶김정열/조선소 취부사(용접흄 노출)
"석면은 위험한 물질이라고 해서 제조도 금지되고 사용도 금지됐는데 용접흄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1급 발암물질인데 제도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투명CG//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는
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본부의 경우,
건강관리카드 발급을 안내해야할 사업장
3천여 곳 가운데

실제로 발급을 안내한 사업장은
10%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박인수/청소 노동자(디젤연소물질 노출)
"(건강관리카드) 제도가 있는지 몰라서 (산업안전보건)공단에는 신청할 그런 생각을 못 하고 있었습니다."

[S/U]
"이러한 지적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본부는
건강관리카드 제도 개선방안을 검토에
상급기관에 의견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재경입니다."
◀END▶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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