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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지난 2010년 잠정목록에 오른 지 11년만에
세계유산 지정을 위한 두 번째 단추를
끼운 건데,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유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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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반구대 암각화를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우선등재 대상이 된 곳은 국보 제 285호
반구대 암각화와 제 147호 천전리 암각화를
아우르는 반구대 일대 암각화 전체입니다.
(CG)문화재청은 암각화들이 신석기 시대
인류 최초의 고래잡이 활동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증거이자 동아시아 문화유산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라며 높은 가치를 가진
유산으로 판단했습니다.
◀INT▶ 이상찬/울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
탐색부터 인양에서 해체까지
(고래잡이의) 모든 과정이 담겨 있는
유일한 세계유산이라는 것을
이번에 입증해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위원들한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CG)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을 위해서는
먼저 국내에서 잠정목록에 오른 뒤
심사를 거쳐 우선등재 목록으로 옮겨지는
절차를 밟습니다.
이후 우선등재 목록 중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을 할 만한 후보로 뽑혀야 하고
이들 중 최종적으로 유네스코에 신청할
대상이 선정됩니다.
반구대 암각화는 이제 세계유산 지정을 위한
두 번째 단계에 도달한 겁니다.(/CG)
반구대 암각화는 지난 2010년 1월
잠정목록에 등록됐지만 보존 방법과
울산시 식수 공급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세계유산 등재 추진 사업은 미뤄졌습니다.
지난 2019년에야 우선등재목록 선정을
신청했지만 두 차례나 보류됐다가,
11년만에 우선등재목록에 오르게 된 겁니다.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를 세계유산에
올리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암각화의 문화적 가치를 입증하고
보존 방안을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