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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진출로 곡예운전, 우회전 단속 시작

- 고속도로 진출로 곡예운전, 우회전 단속 시작  -

  • 방송 : 울산MBC 라디오 <김연경의 퇴근길 톡톡> 표준FM 97.5(18:10~19:00)
  • 진행 : 김연경 앵커
  • 대담 : 정인곤 취재기자
  • 날짜 : 2022년 7월 12일 방송

Q. 지난주 울산고속도로 입구인 장검 진출로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보도가 됐어요.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 어떤문제가 있는지 한번 더 설명해주시죠.

네. 말씀하신것처럼 청취자분들도 공감하실 거 같습니다. 울산고속도로 장검 진출로 얘기인데요. 퇴근시간쯤 돼서 고속도로에 진입하려 장검 진출로 쪽으로 이동하면 유독 가운데 차선으로 차량들이 몰립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기도 하고 고속도로 요금소에 들어가기 위해서 4개 차선을 한번에 변경해 질러가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고가도로 방향에서 울주군쪽으로 가려는 차량과 요금소로 가기 위한 차량의 방향이 서로 엇갈리면서 아찔한 장면들을 자주 만들어내는데요.

이게 사실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이 장검 진출로가 생기면서부터 시작된 고질적인 문제인데요. 처음에는 더 심했습니다. 처음 장검 진출로가 개설 됐을 당시만해도 고가도로와 진출로와의 거리는 불과 200여미터밖에 되질 않아 차량이 정말 서로 뒤엉키다 싶이 했었는데요. 이후 고가도로와 진출로의 거리를 400미터로 두 배 벌리고 시속 70킬로미터로 속도를 제한하는 등 한차례 개선작업을 했는데요. 하지만 차량이 많아지고 통행량이 늘어나자 결국 이마저도 소용없이 매일같이 차량이 꼬리를 물고 아찔한 곡예운전을 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겁니다.

Q. 고속도로 울산 요금소 지나본 분들은 방금 얘기한 문제에 대해 모두 공감하실텐데요. 왜 개선되지 않고 있는거죠?
 
울산시에서는 불편 민원 접수 사례가 없다면서 개선 필요성이나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시민분들은 위험성과 불편함에 모두들 공감을 하실테지만 직접적인 민원이 접수되지 않았다는 건데요. 보도 이후 울산 경찰이 가장 먼저 움직였습니다. 울산경찰은 지난 8일 울산시와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신복로터리에서부터 이어지는 장검 진출로 구간을 직접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했는데요. 이날 현장 회의에서도 시민들의 불편함에 대해 많은 의견이 나왔다고 합니다. 울산 경찰청의 교통량 분석 결과 퇴근시간대에 1시간동안 이곳에서 시내 방향으로는 2천800여대, 시외 방향으로는 2천300여대가 통행했고 고속도로 진출 차량은 1천700여대 였다고 합니다. 울산경찰청은 현장 분석을 통해 하나로마트 울산원예농협 본점 방향의 챠랑 대기 최소화를 위해 갓길을 활용한 대기공간을 확보하고 안전운전 유도를 위한 경보등 과 표지판, 그리고 진로 변경할 때 도움이 많이 되는 컬러 유도선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합니다. 경찰과 울산시는 이 의견들을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교통체계 개선과 시설물 보강에 나선다는 예정입니다.




Q. 그리고 오늘부터 일명 우회전 정지법인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이 됐습니다. 많이들 헷갈리시는거 같은데 한번 설명해주시죠.

네. 저도 마찬가지고 많이들 혼란스러우신 것 같습니다. 보행신호가 녹색불이면 무조건 서있어야 한다는 분들부터 사람만 없으면 지나가도 된다는 분들까지 정말 운전자 분들이 많이 헷갈려하고 계십니다. 그동안은 전방 차량신호가 녹색불일 경우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을 경우에만 일시정지 후 보행자가 길을 건던 뒤 우회전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보행자가 인도에 있는 경우 그러니까 길을 건너려고 준비만 하고 있어도 일시정지를 해야하는 겁니다. 

이게 참 애매하고 헷갈리는 부분이죠. 만약 보행신호가 녹색불인데 보행자가 건널목 주변에 없다거나, 혹은 보행신호가 적색인 경우 일시정지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바로 어린이보호구역 즉 스쿨존인데요. 스쿨존에서는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이더라도 보행자가 있든 없든 관계없이 무조건 일시정지해야 합니다.



Q. 지금도 많이 헷갈리는데 내년 1월에는 달라지는 점이 또 생긴다면서요?

맞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전방 차량신호가 빨간불일 경우 우회전 차량도 반드시 일시정지를 해야합니다. 

만약 이때 보행신호가 빨간불이라면 서행으로 우회전 하면 되는데요. 반대로 보행신호가 녹색불이라면 보행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서행으로 우회전 해야합니다. 지금 정말 자세하게 설명을 드렸지만 무슨말인지 싶으신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쉽게 말씀드리면 헷갈리시면 잠시 일시정지 하셨다가 보행자가 있는지 확인하시고 우회전 하시는게 가장 편한 방법입니다. 최근 이 우회전 정지법 얘기가 나오면서 보행신호가 녹색불이지만 신호를 건너려고 대기하는 보행자도 건너는 보행자도 없는데요 보행신호가 끝날 때까지 무조건 대기해야한다는 잘못된 소문들도 돌았었는데요. 한번 더 쉽게 정리해 드리면 횡단보도가 녹색불이면 일시 정지 후 보행자가 없고 대기하는 사람이 없으면 우회전 하셔도 됩니다. 

무작정 횡단보도 앞에서 대기하는 것도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이번에 개정된 법 내용 이렇게 간단하게라도 알아가셔서 안전운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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