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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퇴근길 톡톡

공공의료원 예정부지 접근성 점검

울산시, 자동차로 20분 거리… 접근성 좋다고 판단

대중교통 이용 시 여러 가지 불편 상황 발생

향후 접근성을 높이는 게 관건

  • 방송 : 울산MBC 라디오 <김연경의 퇴근길 톡톡> 표준FM 97.5(18:10~19:00)
  • 진행 : 배윤호 앵커
  • 대담 : 남선영 울산MBC 편성제작국 작가
  • 날짜 : 2021년 7월 29일

지난주였습니다. 울산 공공의료원 예정부지가 북구로 확정이 됐죠. 모든 시민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내용인 만큼 부지 선정에 있어서도 큰 관심을 얻었는데요. 오늘은 이 공공의료원 위치와 관련한 내용을 가지고 긴급 점검 다뤄보겠습니다. 남선영 작가 나와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 남선영> 안녕하세요. 남선영입니다.



◇ 배윤호> 울산 공공의료원 위치와 관련해 취재를 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얘길 하니 좀 광범위하게 느껴집니다. 어떤 내용을 취재해온 건가요?

◆ 남선영> 이게 사실 얼마 전 ‘북구 창평동’에 울산 공공의료원 부지가 선정됐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아직 예타 면제를 비롯해 ‘진짜 건립 추진’을 위한 일련의 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 배윤호> 아직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것 같아요.

◆ 남선영> 네. 근데 여기에 생긴다고 하니까 순수하게 울산 시민의 입장에서 ‘북구 창평동’은 어디고 왜 여기가 적임지가 됐으며 나중에 생기면 시민들이 가기는 편할까 이런 점이 궁금해서 왔다 그 ‘위치’와 관련해 생길 수 있는 순수한 궁금증을 담아봤습니다.

◇ 배윤호> 좋습니다. 그럼 울산 공공의료원의 예정부지가 어딘지부터 좀 알아볼까요?

◆ 남선영> 좀 더 구체적인 주소가 ‘울산 북구 창평동 1232-12’라고 하는데, 저는 창평동이라는 동명이 좀 낯설었는데, 가보니까 호계와 송정동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요. 얘기를 하기를 북부 소방서 맞은편에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혹시 여기를 가보셨나요?




◇ 배윤호> 저희 동네가 이 동네라서요. 자주 보기는 봅니다만, 아직은 개발이 되지 않고 여기 논밭이 주로 있을 겁니다.

◆ 남선영> 맞아요. 여기가 개발제한구역이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한을 어떻게 푸나도 저는 좀 궁금해서 물어보니까 울산 시장의 권한으로 제한을 풀 수 있는 정도의 면적이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시청에서. 그래서 국토부와의 상의를 거쳐서 완벽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 배윤호> 일단 뭐 위치가 예정이 돼 있으니까, 왜 여기가 지정이 됐는지가 가장 궁금하실 거 같은데요. 일단 5개 구군에서 각각 후보지를 추천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총 몇 군데였나요?

◆ 남선영> 총 14곳이었습니다.

◇ 배윤호> 그렇게 많았어요?

◆ 남선영> 네 근데 이게 정하는 과정이 면접 같았어요. 14곳 중에서 법적, 물리적으로 전혀 세워질 수가 없는 곳. 기본적인 모집 요건이 충족되지 못한 곳을 탈락을 시켰더니 7곳이 남았고, 2차에서 울산 연구원과 눈으로 봤을 때 걸러낼 수 있는 부분들을 서류 심사를 봐서 추려진 곳이 3곳이고, 마지막으로 전문 용역을 해서 세부적인 적합성 판단을 해서 나온 게 이 부지였습니다. 최종 부지의 장점이 뭐였는지 울산시청 서정남 시민건강과장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울산시청 서정남 시민건강과장 인터뷰>
기존 도로에서 최단 진입이 용이하여 실제로 시내에서 2~30분이면 충분히 도착하는 거리입니다. 타 후보 시에 비해서 경사도가 평행해서 건축할 시에 여러 시설 계획이 용이하고 예산 공사비 등 재정적 부담이 낮습니다. 그래서 향후 의료기관 수요, 교통 접근성, 추가 확장성 등을 고려해볼 때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배윤호> 예. 접근성 얘기하셨고요. 그리고 경사도가 없어서 개발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의미죠?

◆ 남선영> 네, 맞아요.

◇ 배윤호> 미개발 지역이라는 점에서 좀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고요.

◆ 남선영> 네, 이게 타 지역하고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이야기고요. 북구 같은 경우에는 인구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큰 병원이 어딨냐고 물었을 때 딱히 떠오르는 곳이 잘 없어요. 그래서 요런 점도 크게 반영이 됐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울산에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이 47곳이 있다고 했는데, 그중에 남구가 23곳, 울주군이 9곳, 중구가 9곳, 북구 5 곳, 동구 2곳 이렇게 있다고 합니다.

◇ 배윤호> 이 의료기관 개수 로만 보면 동구보다 북구가 더 많네요?

◆ 남선영> 근데 이게 동구 병원 2곳 중 한 곳이 울산대학교 병원이에요. 그래서 병상 수를 비교를 해봤을 때 북구가 약 300 병상 모자란다고 합니다.

◇ 배윤호> 개수로만 비교할 수는 없겠군요?

◆ 남선영> 네, 맞습니다.

◇ 배윤호> 근데 이건 사실 뭐 이 부지에 세워도 문제가 없다는 내용이지. 글쎄요 일반 시민들이 체감하기가 어떨까 조금 궁금하기도 한데 어떻게 체감을 하고 있는지 좀 취재가 됐나요?

◆ 남선영> 네. 근데 저도 좀 막연하더라구요. 물론 북구에 계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 배윤호> 북구에 사는 분들은 물론 좋죠. 병원이 들어서는 게. 근데 어떤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더라고요. 뭐 이제 시립병원이잖아요. 시립병원이 들어서는 게 과연 딱 좋은 것만 있는 걸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근데 그거는 조금 더 면밀히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일단 큰 병원이 들어온다는 거에 있어서 지역 주민들은 좋을 것 같아요.

◆ 남선영> 네 맞아요. 그래서 저는 북구에 살지 않는 분들한테 물어봤는데 가장 단순하게 나오는 대답이 “북구에 왜? 뭔데?”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지도로 봐도 울산 주민들이 모두 이용을 하려면 뭔가 중간에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조금 옆으로 치우쳐져 있어서 이게 접근성이 맞는지가 궁금해서 제가 직접 가봤습니다.

◇ 배윤호> 직접 가봤다는 얘기는 예정 부지를 가봤다는 이야기이죠?

◆ 남선영> 네네. 맞습니다.

◇ 배윤호> 뭘 알겠던가요?

◆ 남선영> 아니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설명을 하긴 어렵겠지만, 일단 주변 아파트랑 거리가 멀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그 송정지구 아파트 굉장히 많잖아요. 세대수 찾아보니까 400여 세대, 700여 세대, 1000여 세대 이렇게 여러 개가 있고, 또 호계랑 화봉동이랑도 거리가 가까워서 근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겠더라고요. 그걸 추후 경제성 평가에도 포함되는 내용이라고 해서, 아 이런 부분도 반영이 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 배윤호>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지금 송정 지구라고 하는 곳 바로 옆이고요 그리고 울산 공항 맞은편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은데, 앞뒤로 길이 잘 닦여있긴 한 편인데 실제로 왔다 갔다 해보셨잖아요? 어떻던가요?

◆ 남선영> 네. 이게 울산공항 앞으로 지나가는 길이 하나 있고 오토밸리로를 타고 오는 길이 있잖아요. 사실 저희 집도 북구인데요. 좀 안쪽이라서 8km가 떨어져 있어요. 그래서 운전해서 가보니까 약 15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퇴근할 때 이 회사에서 출발을 해서.

◇ 배윤호> MBC에서?

◆ 남선영> 네. MBC에서 출발을 해서 가봤어요. 여기는 킬로수로 봤을 때 10km 정도였더라고요. 한 20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그리고 거리가 좀 더 멀어봐야 될 것 같아서 동구 방어진까지 가봤습니다. 거기는 30분에서 40분 정도가 걸리는 거예요. 아까 들어보셨다시피, 시내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20분이면 된다 30분이면 된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이게 도로 상황에 따라서 뭐 3~40분 정도 도달이 되고 나머지 구 같은 경우에는 내비게이션으로 검색을 해보니 그래도 40분 안에는 도착을 한다고 나오더라고요. 차로는 한 시간 이내로 도착을 할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 배윤호> 네. 이제 가장 걱정이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차로는 그렇게 이동이 가능한데, 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 그러니까 흔히 교통 약자들이 다니기에는 과연 편리한 곳인지 그건 좀 알아보셨나요?

◆ 남선영> 네. 바로 근처에 북부 소방서가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 배윤호> 네.

◆ 남선영> 거기 근처에 정류장이 4개 정도가 있어요. 그 정류장을 다 검색해서 버스가 몇 대 정도 오나 확인해봤는데 1~2대? 2대가 가장 많더라고요. 사실 울산에 대중교통이 사실 버스밖에 없는 상황인데 여기에서 1~2대만 운영한다면 분명히 오지 않는 곳도 있을 거고 거기에서도 굉장히 멀리서 돌아서 올 거기 때문에 이 정도면 거의 없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떨어진 정류소에서 내려보니까 최소 10분 정도 걸어야 하는데.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10분을 걷는 건 좀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배윤호> 지금 이 대중교통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현재 이곳에 교통 상황을 말씀을 드리는 거고. 앞으로 이제 수년 후에 병원이 들어설 때쯤이면 또 교통체계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 이건 좀 감안해서 들으시면 좋을 것 같고요.

◆ 남선영> 네

◇ 배윤호>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라서 그런지 울산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인지를 좀 하고 있을 것 같아요.

◆ 남선영> 네 일단 차로 다니면 2~30분이면 된다 대답을 해주셨고, 또 인근에 송정역이라고 조성이 되고 있잖아요? 역이랑 8분 거리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접근성이 좋다 이렇게 대답을 했고. 또 공항에서도 걸으면 8분이라고 하는데 10분이 넘게 걸리고요. 송정역까지 트램이 설치될 예정이기 때문에 좀 더 접근성이 좋아질 거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이렇게 있을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이런 내용을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러면 이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정말로 개선돼야 할 부분이 뭐가 있을까? 울산건강연대 박영규 상임대표에게 들어봤습니다.

<울산건강연대 박영규 상임대표 인터뷰>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는 대중교통, 버스 접근성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또 상업지구라던지 배후 시설 이런 부분들이 부족한 상태여서 단순히 의료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병원, 시민들 접근성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를 어떻게 할 것인가. 울산시의 교통정책이나 도시계획 이런 부분들이 맞물려서 돌아간다... 왜냐하면 그 지역이 같이 개발되고 동네에서 어떤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고려를 해야 될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배윤호> 네. 지금 지적하셨듯이 아마 울산시도 이런 부분들을 신경을 쓰고 있을 것 같긴 한데.

◆ 남선영> 네.

◇ 배윤호>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이 돼서 이게 선정이 된 거라면 접근성 측면에서도 분명히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 남선영> 네. 맞아요. 그래서 여기 지금 차로 다니면 문제가 없습니다 라는 대답을 너무 크게 들어가지고, 그거 말고 조금 더 교통 약자를 생각해주시면 좋겠고요. 이게 또 말씀을 해주신 게 예타 면제가 되려면 이게 시민분들도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지금 범시민 서명운동도 진행을 하고 있고 그래서 시민 분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그래야 또 이런 내용들을 들을 수 있지 않겠냐 이런 얘기도 해주셨습니다.

◇ 배윤호> 사실 예타 면제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게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게 되면 주로 보는 게 경제성이거든요? 그게 이 공공의료원을 경제성으로만 가지고 판단을 할 수 있는 건지는 좀 논란의 여지는 있습니다만, 일단 어찌 됐든 간에 예타 면제가 되면 설립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거니까 예타 면제 대상에 드는 게 굉장히 중요할 텐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광주광역시 하고 같이 공동 추진을 하잖아요? 그렇게 본다면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일단은 울산의 의료 인프라가 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니까요. 뭐 모든 분들이 다 인정을 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어찌 됐던 공공 의료

서비스를 좀 늘린다는 측면에서 좀 더 신경을 써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 오늘은 울산 시민 입장에서 본 울산 공공의료원 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남선영 작가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남선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