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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배출권 거래 활성화..탄소중립으로 가는 길

◀앵커▶

기후 위기의 주범인 탄소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탄소를 배출하려면
돈을 주고 배출권을 사야 하는데요.

그 시장이 부산에 있는
한국거래소에서 매일 열리고 있습니다.

배범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있는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배출권시장팀.

매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가 이뤄집니다.

온실가스 배출권은
‘이산화탄소 1톤으로 환산한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나타내는 증권입니다.

CG#1/정부로부터 배출권을 할당받은 690여 개 회원사가
하루 평균 8만 7천여 톤, 약 16억 원 정도를 사고팝니다.

우리나라에 온실가스배출권 거래가 도입된
지난 2015년에 비해 규모가 16배 증가했습니다./

CG#2/거래가격은 지난 24일 기준 톤당 2만 9천200원.

코로나19사태 직전인 지난 2019년 4만 9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은 뒤 하락했다가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기업체간
실수요자 중심이다 보니
외국에 비해 거래가 활발하지 않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배출권 시장을 키우기 위해
참여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손재식/한국거래소 배출권시장팀장]
“저희들도 외국과 마찬가지로 제3자 주로 증권사의 자기매매를 연내에 시행해서 투자목적의 증권사 매매가 일어나도록 해서 거래를 활성화시킬 예정입니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최근 유럽과 미국 시장의 탄소배출권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탄소배출권은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떠올랐고,
국내 증권시장에도 유럽과 미국의 탄소배출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상품이 상장될 예정입니다.

[윤현성/SK증권 기후금융본부장]
“온실가스 감축을 꼭 해야만 하는 글로벌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전망은 유리할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투자상품이니까 중간중간 변동성이 있을 수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잘 판단해야 합니다.”

먼 나라, 먼 훗날, 대기업에게나 닥칠 일이라고 생각했던
탄소배출 문제가 부산의 기업들, 투자자들 바로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MBC NEWS 배범호입니다.

◀끝▶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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