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other뉴스데스크 리포트 '고래'

미역먹는 귀신고래 , 고래논문 고래박물관에 기증

[앵커]

한국 회색고래, 일명 귀신고래는 전세계 고래중에 유일하게 우리말 학명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는 1910년대 한 미국인이 작성한 논문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MBC 취재팀이 단독 입수한 이 논문에 따르면 귀신고래는 특이하게 사람처럼 미역도 즐겨먹었다고 합니다.

홍상순기잡니다.


[리포트]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 해역에서 사라진

한국 회색고래, 일명 귀신고랩니다.


10미터가 넘는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포경선을 피해 신출귀몰하게 도망다닌다고 해서

귀신고래 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1912년 울산 앞바다에서 이 고래를 처음 발견한

미국의 앤드류 박사가 2년 뒤 54페이지의

논문을 펴내면서, 귀신고래는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귀신고래를 소개한 당시의 논문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앤드류 박사는 미국계 귀신고래와 닮았다면서도

 처음으로 한국종으로 서술했습니다.

 

 세계 100여종의 고래 가운데 유일하게

 정식 학명에 한국 이름이 붙게된 근겁니다.

 

 [김장근 박사\/국립수산과학원]

귀신고래는 바닥을 훑으며 엠피토다 라는

갑각류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논문에 따르면 특이하게 미역도

즐겨먹었습니다.


당시 출산이 임박한 개체가 많이 잡혀서

산모들이 미역국을 먹는 것과 어떤 유사점이

있는지, 학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앤드류 박사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실제 모델로, 세계 최초로 공룡화석을 발견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논문은 한국귀신고래를 연구한 최초의 논문으로 지금까지 고래연구자들이 고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또한 울산문화방송은 1914년 앤드류 박사가 쓴

한국귀신고래 논문과 함께 귀신고래 귀뼈와

고래 화석을 고래박물관을 짓고 있는

남구청에 기증했습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