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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울산박물관장 [MBC가만난사람]

[앵커]
개관 13년을 맞이한 울산박물관이 올해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다양한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가 만난 사람 오늘은, 울산박물관 신임 조규성 관장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울산박물관이 문을 연지도 벌써 13년이 됐는데, 그동안 지역 사회에 어떤 역할을 했습니까?

울산박물관은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2011년 6월 개관하였습니다. 개관이후 울산광역시의 핵심 문화시설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먼저, 그간 여러 지역에 분산되어 있던 울산 출토유물을 울산박물관에서 일원화하여 울산박물관이 역사문화 중심기관 역할을 해왔습니다. 또한, 시립박물관으로 울산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울산의 선사시대 역사부터 현재의 산업사까지 7,000여년의 역사를 전시하고, 세대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과 세시풍속 체험 문화행사 등을 개최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하였습니다.

Q. 지금까지 굵직굵직한 전시가 많았는데, 올해는 어떤 전시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올해는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수 있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오는 5월에는 1차 특별전으로 울산박물관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보물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 자치통감을 주제로 영상과 모형을 활용한 어린이 체험형 전시 ‘울산의 보물을 찾아라’를 개최합니다. 두 번째 특별전은 음식에 없어서는 안되는 소금과 설탕이 울산지역에서 가지는 의미를 되새겨 보는 ‘소금과 설탕의 역사’ 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시민들이 기증한 유물도 상당하다고 들었는데, 어떤 식으로 전시되고 있습니까?

현재까지 시민분들께서 기증해 주신 유물은 약 2만점 정도입니다. 대부분이 울산 자료이기 때문에 지역사 연구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1년에 한번 기증 유물 전시를 진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유물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더욱 알리고, 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는 역사실 안쪽에 기증자 전용전시 공간을 마련하여 상시적으로 기증유물이 전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증자 예우를 위해 3년에 한 번씩 기증목록집도 발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유물 기증에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Q. 조만간 유물을 보관하는 수장고가 가득찰 건데, 이에대해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울산박물관 수장고에는 현재 약 12만점 유물이 있습니다. 수장률이 85%이므로, 향후 5년 내에는 수장고가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박물관 수장 과밀 해소를 위해 올해 ‘통합수장고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울산에 적합한 수장고의 형태, 건립 위치, 미래지향적 수장고 운영 전략 등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특히, 울산박물관의 새로운 수장고는 소장품의 안전한 보존관리와 대중으로의 개방성을 강조하여, 소장품이 공공재로써 시민들에게 개방•공유될 수 있도록 건립할 계획입니다.

Q. 결국은 사람들이 찾는 박물관을 만들어야 하는건데,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십니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차근차근 하나씩 추진할 계획입니다. 다만, 학술적이고 어려운 전시 보다는 생활밀착형 쉬운 전시를 많이 열어, 시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박물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통문화 체험, 1일 어린이 박물관, 청소년 진로 체험 프로그램 등 여러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 할 예정입니다. 그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시민들의 ‘문화갈증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울산박물관에서는 좋은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니, 울산 시민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조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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