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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가덕도에서 기장까지 25분" 급행철도 달린다

[앵커]
부산시가 가덕도 신공항에서 기장군을 연결하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BuTX'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어반루프'가 2030년까지 실행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급행철도로 선회한 것인데요.

수소를 연료로 자율주행 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개발 중인 '하이퍼루프' 열차는 진공에 가까운 튜브 안에서 최고 시속 천200km의 속도로 달립니다.

부산-서울을 20분 내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입니다.

박형준 시장의 공약이었던 '어반루프'는 이 모델을 채택한 도심 교통수단이었습니다.

부산시는 1년여간의 사업 검토를 거쳐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BuTX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을 출발해 명지, 하단, 북항을 거쳐 센텀시티와 기장군까지 6개 정류장으로 연결되는 약 48km 노선입니다.

신공항에서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까지 15분,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포함하면 총 25분이 소요됩니다.

[김광회 /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
"(가덕도신공항역은) 철도계획에 들어가 있습니다. 지상구간입니다. 지상구간은 같이 사용하고 가덕도를 빠져나오면서 대심도로 들어가서 쭉 가는 안입니다."

하이퍼 튜브 기술은 제외됐습니다.

2030엑스포 전까지 기술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수소연료로 자율주행 하는 열차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어반루프를 대체할 친환경, 첨단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겁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가장 디지털화된 교통수단을 확보함으로써 그것을 통해서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는, 그런 면에서 하이퍼루프를 비롯한 새로운 교통수단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총 사업비 2조 5천860억 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합니다.

막대한 예산을 확보하고 단시간 내 수소 전동차를 상용화 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이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실장]
"안전성에 대해 말씀하셨잖아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수소열차가 친환경적이고 다 좋은데, 진짜 안전하냐. 그 다음 두번째는 수소열차의 생산설비 시설은 어떻게 갖출 것이냐."

부산시는 내년부터 사업화 전략을 세운 뒤 국가 도시철도망 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6년 착공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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