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울산 북구에 자동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거리가 생겼습니다.
울산이 자동차 산업의 메카라는 지역적 특색을 살려 만든
'양정 자동차 테마거리'입니다.
울산 재발견, 윤수미 리포터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서 양정초등학교 사이의 아담한 골목.
다섯 개의 구간으로 거리를 나누고,
그 구간마다 시대에 따른 자동차의 변천을 담았습니다.
실제 모형 자동차는 아니지만
담벼락을 이용해 알록달록 조형물을 설치했는데요.
영화 속 주인공들이 타던 옛날 자동차나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히어로 영화 속 자동차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ＩＮＴ▶ 김수빈 / 북구 양정동
"듣기로는 여기 되게 노후화되고 간판도 다 무너져 가는 수준이였다.
많이 개발도 되고 길거리도 깨끗해져서 좋은 것 같습니다. "
첫 번째 구간에서는 1886년부터 1939년까지
실제 도로를 달리던 초창기 자동차,
두 번째 구간에서는 스피드 자동차 시대라고 할 수 있는
1940년대부터 1969년을 주름잡던 자동차들을 볼 수 있습니다.
노란색으로 이어지는 세 번째 구간은
1970년부터 1989년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레트로 자동차 테마고요.
네 번째는 1990년부터 2009년까지의 '뉴트로 자동차 시대'.
마지막 다섯 번째 구간에서는 2010년부터 제작된 자동차들의 모습과
미래에 만들어질 자동차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ＩＮＴ▶ 윤두영 / 북구 양정동
"벽화도 이쁘고 도로도 전에 왔던 것보다 조금 깔끔해져서
좀 더 사람들이 다니기 편해지지 않았나..."
양정 자동차 테마거리는 지난 9월 준공됐는데요.
평소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던 양정 6길 일대가
일방통행으로 지정되면서 원활하게 차량 통행이 가능해졌고,
차도와 보도를 분리해서 안전한 보행로도 확보했습니다.
◀ＩＮＴ▶ 음식점 주인
"다른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는데
보여줄거리 먹을거리 이런게 아직까지는 조금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이처럼 상인들이 바라는 점이 보완된다면
앞으로 양정 자동차 테마거리의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Ｓ/U ▶ 가을의 끝자락에서 산책하며 곳곳에 숨겨진 조형물을 찾는 재미를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북구 양정 자동차 테마거리에서 리포터 윤수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