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지역주택조합이 가입했다가 탈퇴했지만
조합비를 제 때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합을 상대로 민원을 제기하고
안되면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원24시, 홍상순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이 모씨는 지난해 9월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했다가
20일 만에 탈퇴서를 제출했습니다.
조합 아파트는 사업 기간이 지연되거나
추가 분담금을 더 낼 수 있다는 걸 뒤늦게 알고
마음이 바뀐 겁니다.
그러나 금방 돌려주겠다던 조합비는
5개월이 넘도록 못 받았습니다.
◀ＩＮＴ▶이모씨
차일 피일 미루고 돈을 주기 싫어서 그러는 건지..
자기들은 노력은 하고 있다는데 신뢰가 안됩니다.
중구청에 확인 결과
이 씨는 아직도 조합원으로 나와 있습니다.
기자가 이씨에게 환불 약속을 했다는
담당 직원에게 전화했더니
최근 퇴사했다고 밝혔습니다.
◀ＩＮＴ▶
김모씨 지역조택조합 추진위원회 업무대행사
최근에 제가 퇴사를 했어요, 여하튼 회사쪽으로
문의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업무대행사는 이씨 한 사람의 민원이라며
조합을 탈퇴한 사람들에게
모두 조합비를 돌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ＩＮＴ▶
00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
(조합에서 탈퇴하기 힘들지 않나요?)
아니요, 아니요. 본인이 해지 의사를 밝히면
(저희가) 신탁사에 요청해서 돈이 다 나가요.
취재가 시작되자 업무대행사는
이씨에게 업무 대행비를 빼고 주는
통상적인 관례를 깨고
이씨가 납부한 금액을 전액 돌려줬습니다.
이씨와 달리 지역주택조합을 탈퇴했지만 조합비를
돌려받지 못해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지연될수록 조합원 탈퇴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는 늘어납니다.
심한 곳은 수백 건의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조합마다 조합원 탈퇴와 조합비 반환 규정이
달라 법적 공방은 치열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