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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사회

하늘의 제왕 '독수리'..배고픈 겨울나기

◀ANC▶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독수리가
올해도 먹이를 찾아 멀리 몽골에서
한국으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겨울철 부족한 먹잇감을 제공하며
하늘의 제왕 독수리를 맞이하는 현장,

최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3미터가 넘는 날개를 활짝 펼친 독수리가
고공 비행을 하며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강둑에 먹잇감을 올려놓자
사방을 경계하며 주위를 빙빙 돌다가
한두마리씩 내려앉기 시작합니다.

80여 마리의 독수리가 30분 만에
소고기 120kg을 먹어치웁니다.

(S/U) 특히 겨울에는 먹잇감이 부족하다보니
이렇게 사람 손으로 직접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멸종위기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독수리는 겨울이 되면 몽골 북부지역에서
3천km가량 떨어진 우리나라까지 이동합니다.

몽골에서 태어났을 때 날개에 달아놓은
알파벳 이름표가 그 증거입니다.

가장 덩치가 크고 강한 맹금류로
하늘의 제왕으로 불리는 독수리지만,
사냥 능력이 없ㅇ서
동물의 사체를 찾아다녀야 합니다.

◀INT▶ 황인석 /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 사무국장
초원이나 고산지대에서 이렇게 멀리까지 날아오는
독수리는 태어난 지 2~3년 된 어린 개체들입니다.
먹이를 줘야 굶지 않고 겨울을 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우려 때문에
대규모 먹이주기 행사를 열기도 어려운 상황.

전 세계 2만 마리 남짓한 독수리 중 2천여 마리가
해마다 울산과 경남 고성, 김해 등 남쪽지방을 찾아
배고픈 겨울을 견디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END▶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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