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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세계 최초 '해상도시' 부산에?

◀ 앵커 ▶
10년 안에 부산에 '해상도시'를 건립한다는 계획이
UN에서 발표됐습니다.

두바이 팜주메이라 처럼 매립방식이 아니라,
구조물을 바다에 띄우는 세계최초의 부유식 해상도시입니다.

현지호 기자

◀ 리포트 ▶

공사가 한창인
부산항 북항 재개발구역입니다.

부산항대교가 보이는 이곳 바다에,
세계 최초의 해상도시를 건립한다는 계획이 나왔습니다.

'오셔닉스 부산'으로 이름 붙인 이 해상도시는
부유식 구조물 3개 동으로 구성됩니다.

숙박과 주거 등 기능이 분리돼 있습니다.

만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바닷길을 따라 시설을 더 지을 수도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해비타트가 추진 중인 새로운 주거형태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 해비타트 원탁회의 기조연설 ]
"기후변화 극복의 대안을 제시하고 지구공동체의 취약한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부산시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원탁회의에서,
세계최초의 해상도시 건설사업을 발표했습니다.

2030년 이전에 완공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입니다.

[ 박은하 / 부산시 국제관계대사(해비타트 회의 참석) ]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부산이 그렇게 강점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히 부러워하는 그런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아직까지는
안전성과 실현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큽니다.

반면, 기술력은 충분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 이한석 교수 / 한국해양대 해양공간건축학과 ]
"플로팅(부유식) 구조물에 대한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한 20년 동안 활발하게 돼 왔어요.. 안전성이라든지 기술이나 이런 것들은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한데, 돈이 많이 들어갈 거예요."

사업이 첫발을 떼긴 했지만,
법과 제도 정비, 환경훼손 우려 등
예상할 수 없는 변수도 많습니다.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 끝 ▶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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