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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내가 탈 버스 어디에? 환승 어려운 태화강역

[앵커]
울산MBC와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드는 '우리동네 시민기자' 입니다.

최근 태화강역 버스정류장 시스템이 개편되면서 역 출입구 바로 앞에서 버스를 탈 수 있게 됐습니다.

그만큼 버스 환승이 편해져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목적지를 더 찾기 어려워져 헤매는 이용객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김삼숙 시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저는 지금 시내버스를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제보를 받고 울산 태화강역에 나와 있습니다.

태화강역은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하루 평균 만 명 가까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울산의 관문입니다.

역 밖으로 나오면 울산 각지로 갈 수 있는 버스 안내판이 보입니다.

그런데 안내판은 횡단보도를 건너야 볼 수 있고, 노선도도 없어 불편하며, 중구와 울주군은 건너편에 있다 보니 더 찾기 어렵습니다.

[버스 이용객 ]
저는 부산에서 왔거든요. 중구(에 가는데). 번호는 아는데 차가 어디 서는지를 모르겠어요. 421번을 타야 되는데 여기서 서는지 안 서는지를 (모르겠어요.)

버스 여러 대가 한꺼번에 들어오면 정류장 번호대로 서지 않는데다, 버스기사들도 친절하게 안내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버스 이용객 ]
출렁다리 해 놓으면 우리가 찾기 쉬운데 대왕암도 다 가잖아요. 우리는 출렁다리, 대왕암 거리로 가려고 그러는데 (안내판에 표시가) 없으니까 불편하지요. ‘출렁다리’라고 해놔야지 빠르지. 해수욕장 해 놓으면 전부 해수욕장 가는 줄 (알아요.)

버스정류장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보니 특히 어르신이 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버스 이용객 ]
사람들이 여기(태화강역) 이용을 많이 하려고 하는데 너무 불편사항이 많아요. 오면 이 땡볕에 햇볕가리개가 없어요. 할머니들도 그렇고 너무 불편하다고, 더워 가지고. 그리고 앉을 수 있는 공간하고 버스정류장을 안전하게 설치를 좀 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울산은 지하철이 없어 버스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랍니다. 울산시에서는 제대로 현장을 점검하고 이용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안내판을 더 만들고 안내해주는 자원봉사자도 배치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시민기자 김삼숙입니다.
천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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