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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사회

중대재해법 조사 착수..."대국민 사과"

◀앵 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에쓰오일은 외국인 CEO가 직접 울산공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어서 이용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CTV> 울산 온산공단을 비추는 교통관제센터 영상입니다.

에쓰오일 울산공장이 폭격을 맞은듯 거대한 불꽃이 하늘을 뒤덮은 뒤 카메라가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찾아옵니다.

집채보다 큰 폭발을 정면에서 맞딱드린 차량들은 도로 위에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박석근 / 시내버스 기사]
손님 모시고 그쪽으로 가는데 불이 엄청나게 올라오더라고요. 잘못하면 큰일날 것 같고 그래 가지고, 온산공단으로 돌아서 나왔습니다.

현장에서 직선거리로 4km가량 떨어진 주변 마을을 찾아가 봤습니다.

흙집 담벼락은 곳곳이 무너져 내렸고 시멘트 벽도 갈라지고 벌어졌습니다.

[ 박진완 / 울주군 신촌마을 이장]
"마을 주민들이 호흡 곤란, 구토, 어지럼증, 식사 못하고, 밤잠 설치고 이래 가지고 부랴부랴 병원에 가게 됐습니다."

에쓰오일은 사고 발생 14시간여 만에 최고경영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알-카타니 / 에쓰오일 최고경영자]
"저희는 이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난 공정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에쓰오일은 최대주주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이지만, 중대재해법은 속지주의 법리에 따라 외국계 기업의 경영 책임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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