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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코로나에 취업 한파..취업문 '바늘구멍'

◀ANC▶
울산지역 직업계 고등학교의 취업률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바늘구멍 취업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에 코로나19로 채용 규모가 줄면서
지역 대학교 인기학과들마저 졸업시즌을 맞아
취업난을 겪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END▶
◀VCR▶
올해 울산지역 11개 직업계고 졸업생은
2천55명입니다.

지금까지 취업이 확정된 학생은 500여 명으로
취업률은 24%,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CG> 지난 2016년 45%를 웃돌았던
지역 직업계고 취업률은 2017년 39%,
2018년 26%까지 떨어진 뒤, 지난해 28%로 소폭
상승했지만 올해는 역대 가장 낮은
20% 초반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 침체에 코로나19 여파까지 더해
공공기관을 포함한 기업체들의 고졸 신입직원
채용 규모가 줄어든 게 원인입니다.

◀INT▶ 허성관 / 울산교육청 미래교육과장
'올해는 코로나19 관련 경기 악화로 직업계고 학생들이 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공기업과 대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에 129명의 취업이 확정된 상태이나 예년에 비해 취업률이 저조한 실정입니다.'

지역 대학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한때 대기업 취업률만 80%에 달해
취업 보증수표나 다름없었던 기계와 전기전자,
화공학과 등 이공계열 인기학과들까지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맞물린 2010년대 들어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 등 지역 주력업종의
대졸 채용 규모도 해마다 줄고 있고, 최근에는
코로나발 불확실성이 가중됐기 때문입니다.

◀INT▶ 최우식 / 울산대 기계자동차공학부
'작년에 졸업한 친구들도 취업을 준비 중이고, 취업 재수생들도 많아지고 저도 준비해야 되는데 경쟁률이 더 치열해져 힘들 것 같습니다.'

지난해 울산지역 고등교육기관 취업률은
전문대가 78%로 전국 1위, 4년제 대학은 58%로
전국 14위, 일반대학원은 87%로 전국 2위로
집계됐습니다.

(s/u) 하지만 통계에서 드러나지 않는
질 높은 일자리에 대한 만족도나
코로나19 같은 외부 요인을 고려한다면
취준생들은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을
체감하게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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