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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경남

[경남] 자동차 부품으로 위장해 총소음기 밀반입

◀ANC▶
총을 발사할 때 소리를 줄여주는
소음기를 자동차 연료필터로 위장해
국내로 밀반입하던 수렵단체 회원이
검거됐습니다.

총소리를 줄여 민가 근처에서도
더 많은 수렵을 하려 게 목적이었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VCR▶
중국의 한 인터넷 구매 사이트입니다.

자동차 연료필터를 검색하자
색상부터 설치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실제 연료 필터가
아닌 총포에 부착하는 소음기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수렵단체 회원 40대 A씨는
2019년 12월부터 12차례에 걸쳐
소음기 28개를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개당 9천원에서 2만 5천원으로,
18만 원 이하 수입품은
통관 절차가 간소화된 점을 노렸습니다.

(S/U)"경찰에 압수한 자동차 연료 필텁니다.
겉으로 보기엔 연료 필터와 큰 차이는 없지만
안을 살펴보면 필터 기능이 없는 총포
소음깁니다.

◀SYN▶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연료 필터 자체로도 사용할 수 없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필터로 할 만한 내부에 어떤 구조물도 들어가 있지 않았고요"

소음기를 사용한 것은 사격시 소음이
30 데시벨 정도 줄어 들어, 민가 근처에서도
수렵이 손쉬워지기 때문입니다.

◀INT▶손종수 경남경찰청 안보수사2대장
"조수 포획을 했을 때 마리당 보통 한 5천 원에
서 6천 원 정도 (한전이) 비용 지불을 하다 보
니까 아무래도 소음기를 끼워야 민원 발생 소지
가 현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하지만 민간인이 소음기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인데다, 민가 주변에서의 사냥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경찰은 또 소음기를 밀반입한 A씨가
총포 소지 허가가 취소됐는데도, A씨에게
총포와 실탄 등을 빌려준 수렵단체 회원
7명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END▶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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