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봄 기운이 무르익으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과 가까운 산을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진입 도로가 좁은 편인 문수산은
주말과 휴일마다 상습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민원24시, 최지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
휴일 아침부터
문수산으로 향하는 도로가 붐비기 시작합니다.
점심 무렵이 되자,
식당 주변과 도로가에 주차한 차들이 뒤엉켜
양 방향 교행을 할 수 없게 되고,
한 쪽 차선에 있는 차들이 빠져나갈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임정섭]
'일요일이나 토요일 주말에
(많이 밀리고) 그렇습니다.
여기가 지금 음식점도 많고 이러니까...'
주차된 차량을 피해 가다보면
중앙선을 넘기 일쑤입니다.
갓길이 없는 왕복 2차선 도로에
주정차를 할 수 있는 흰색 실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혹시라도 접촉사고가 나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중앙선을 넘은
운전자가 떠안게 됩니다.
[운전자]
'만약 이렇게 (중앙선 침범해) 가서 사고가 나잖아요.
이거 100% (과실 책임을) 준다 이거에요.
이 무슨 대책을 안 세우면...'
불법 주차 구역이 아니다보니
단속을 할 수 없어,
인도 위나 횡단보도를 침범해
주차한 차량에만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습니다.
[울주군청 관계자]
'횡단보도라던가 인도나 아예 주정차 자체가
안되는 지점들이 있거든요.
주말이나 야간 상관 없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이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문수산 진입로 상습 정체,
현재로서는 운전자들의 양보 운전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