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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서 민주당 후보 당선.. 여야 희비

[앵커]
이번 구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보수 텃밭으로 평가되던 남구 나 선거구에서 최덕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현 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라는 반면 국민의힘은 쓴소리를 받아들여 내년 총선에 대비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 옥동과 신정4동으로 구성된 남구 나 선거구.

울산의 강남이라 불리며 보수 텃밭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 열린 구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득표율은 50.6%.

상대 후보와 불과 153표 차이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최덕종 / 울산 남구의원 당선인]
"좀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굉장히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또 어르신들이 굉장히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참 쉽지 않겠다'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이 울산 구의원 보궐선거에서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SNS 등을 통해 울산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보여진 민심의 변화는 미약해 보이지만 아주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승리를 장담했던 국민의힘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울산 남구 나 선거구는 57%의 지지율을 보여줬는데,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8% 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내년 총선 준비를 위해 재정비에 나서겠다며 말을 아끼는 모양새입니다.

[방인섭 / 국민의힘 울산시당 대변인(울산시의원)]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주민들께서 긴장을 놓지 않고 더 열심히 하라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국민의힘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심기일전하겠습니다."

이번 선거는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지원 유세에 나서며 여야 대리전의 양상을 보여 관심이 컸습니다.

[기자]
이번 보궐선거 결과로 1년 앞으로 다가온 각 정당의 총선 셈범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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