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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선박 건조 "해운·조선·금융 3박자가 맞아야"

[앵커]
부산에서 향토 조선소에서 선박을 만들어 향토 해운사에 인도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부산지역 해운사와 조선소, 금융권이 협력하면서 , 3박자가 맞아 떨어진 성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배범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대표적인 중견 조선소, ‘대선조선’에서 새로 건조한 6천800톤급 특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2척에 대한 명명, 인도식이 열렸습니다.

지난해 3월 향토 해운사인 ‘성호해운’으로부터 수주한 선박입니다.

특히 지역은행인 부산은행과 정부 정책금융인 산업은행이 금융지원에 나선 성과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박성훈/성호해운 대표이사]
“지역 업체가 지역 조선소에 수주하고 발주하는 상징적 의미에다가 관계 금융권인 부산은행 및 산업은행의 해양금융쪽에서 지원하는 3박자가 잘 맞은 결과입니다.”

대선조선은 6년 전부터 특수 화학제품 운반선에 대한 틈새시장을 보고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쌓아왔습니다.

2030년 친환경규제를 앞두고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을 포함한 특수 운반선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조선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수근/대선조선 대표이사]
“이 선박은 ‘스텐인리스 스틸’보다 더 강한 ‘듀플렉스강’으로 이루어진 선박입니다. 이러한 선박은 우리나라에서는 우리 조선소밖에 건조를 안 해왔습니다.”

대선조선은 지난해 무려 19척, 올 1월에도 5척의 수주 실적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선박 건조 시 반드시 필요한 선수금 환급보증, 즉 RG때문에 발목이 잡힐 위기입니다.

금융기관이 보증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어렵게 체결한 계약이 엎어질 수 있는 상황에 처한 것입니다.

[이수근/대선조선 대표이사]
“지난 1월 계약한 선박부터 아직 환급보증이 안 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이러한 선박들이 제대로 건조될 수 있도록 정책은행에서 배려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지역 해운과 조선업계를 위한 맞춤정책과 금융지원이 절실해 보입니다.

MBC NEWS 배범호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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