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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해제에 발목.. 2026년 이전 되나?

[앵커]
민선8기 핵심 공약 중 하나가 그린벨트 해제로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는 건데요.

기존 도심 개발 사업들은 오히려 그린벨트 해제에 발목이 잡히고 있습니다.

2026년 이전 계획인 농수산시장은 1년 넘게 해제 신청조차 하지 못해 차질이 우려됩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정 부지.

지난해 초 울산시는 2024년 착공해 2026년까지 농수산시장 이전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부지 전체가 개발제한구역.

이 그린벨트 해제가 사업의 선결 조건인데, 1년 넘게 해제 신청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산시 관계자]
아직까지 국토부하고 협의 중에 있습니다. GB(그린벨트) 해제 입안을 할 수 있느냐 관련해서 이게 이제 국토부에서 어느 정도 이제 협의가 돼야 진행을 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울산시는 LH와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사전 협의에 시간이 다소 오래 걸렸다며, 조만간 그린벨트 해제 신청을 해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도 2024년 착공은 쉽지 않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보통 그린벨트 해제에만 최소 1년 이상, 설계와 보상에도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실제 2015년 정부의 공모 사업에 선정된 중구 장현산단은 그린벨트 해제에 걸린 시간만 6년.

지난해부터 설계와 보상 등의 작업을 시작했지만 착공은 내년 연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구청]
본격적으로 이제 삽 뜨고 산단 조성하고 하는 거는 이십삼 년 하반기 거의 말쯤 돼야 공사 착공은 23년 12월 정도

최근 범서읍 선바위지구도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보류되며 그린벨트 해제 단계에서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그린벨트 해제라는 난관에 발목 잡힌 울산시의 역점 도시 개발 사업들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 지 우려됩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이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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