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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고물가 속 할인행사 봇물...발품파는 알뜰족들

[앵커]
외식하기도, 밥상 차리기도 만만치 않은 요즘입니다.

장바구니 물가가 무서울 정도인데요.

고물가와의 전쟁 속에, 유통업계는 할인행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고, 할인 품목을 찾아 다니는 알뜰 소비족들도 늘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민들의 고통은 장바구니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채소 비용부터 줄줄이 오르다보니, 밥상 차리기가 겁이 납니다.

[윤미진 / 부산진구]
"너무 비싸요. 10만 원 해도 많이 못 사는 것 같고.. 작년에 비해서 2배 정도 오른 것 같고, 같은 돈으로 많이 못 사는 것 같아요"

지난달 기준, 풋고추와 양파, 호박을 비롯해 고등어와 귤도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최대한 적게, 싸게 사려는 알뜰 소비족들.

물가와의 전쟁 속에, 할인행사로 몰리고 있습니다.

부산의 한 대형마트는, 수요가 높은 25가지 품목을 특가 상품으로 내놨습니다.

평소 부담스러웠던 한우 등심이 5천 원대, 참치회도 가격을 확 낮췄습니다.

할인 소식을 듣고 달려온 주부들은 발품을 팔면서 장을 보고 있습니다.

[김태순 / 영도구 ]
"알뜰하게 사려고 행사하는 쪽으로 많이 가고, 마트 갔다가 저쪽 백화점 마트도 보고 이쪽으로 오고.."

유통업계는 평소 보다 할인 품목을 넓히고, 행사 기간도 대폭 늘렸습니다.

[추영진 / 00마트 영업부점장]
"가성비 상품, 할인율이 높은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 '원 플러스 원' 행사, 최대 50% 할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형마트는 봄철 야외활동이 느는 것에 맞춰, 캠핑용 먹거리 할인에 나섰습니다.

간편 조리 식품과 밀키트를 중심으로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송진호 / 00마트 홍보과장 ]
"아웃도어 시즌을 맞이해서 나들이용으로 먹을거리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고, 이분들이 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고물가 속에서 시민들의 가격 민감도가 점점 커지면서,

저렴할 때 많이 사서 쟁여두려는 소비 심리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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