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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대우버스_사태

다시 출근한 대우버스..공개 매각은 '숙제'

◀ANC▶
공장 폐쇄와 정리해고 사태를 겪었던
대우버스 직원들이 오늘(6/21) 1년여만에
다시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공장 재가동으로 복직은 됐지만,
내년 6월까지 공개매각으로 새로운 주인을
찾아야 하는데 완전한 복직까지는
아직 넘어야될 산이 많습니다.

정인곤 기자.
◀END▶
◀VCR▶
1년여만에 회사에 도착한 통근 버스에서
대우버스 직원들이 하나 둘 웃으며 내립니다.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와 함께
서로를 격려합니다.

40개 가까운 농성 천막이 들어섰던 주차장은
직원 차량들로 가득 들어찼습니다.

하지만 공장 안에는 그동안의 힘겨웠던 시간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달력은 마지막 출근날에 멈춰있습니다.

만들다만 차체는 생산라인을 지키고 있습니다.

수북히 쌓인 먼지를 쓸어내며
다시 일할 준비를 하는 직원들.

복직 후 가장 먼저 생각나는건 가족입니다.

◀INT▶ 박성준 / 대우버스 도장부
"투쟁하면서 저희 가족들한테 가장 미안했었는데
오늘은 첫날이다 보니까 다른 건
표현 못 하겠고 많이 뿌듯합니다."

농성 끝에 직원 355명의 정리해고를
철회 시켰지만 완전한 복직은 아닙니다.

복직 후 재가동을 시작하는 대우버스는
내년 6월까지 공개매각을 진행해 회사 정상화를 해낸다는 계획입니다.

당장 생산이 멈춰 계약이 해지된 200여대의
버스도 해결해야할 숙제입니다.

이때문에 노사는 임금을 줄이고 잔여 인력
발생시 돌아가면서 쉬는 순환 휴직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맞춰
생존 전략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INT▶ 박재우 / 대우버스지회 지회장
"잠시 정리해고 철회는 일단락됐지만 매각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매각이 될 때까지 울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있는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요청하겠습니다.)"

CG)
회사측은 노사가 합의한만큼
되도록 빠른 시일내 공개매각을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OUT)

공개매각 진행이 이미 무산됐던 대우버스.

해고라는 급한불은 껐지만 내년 6월까지
새 주인을 찾기위해서는 경쟁력 강화라는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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