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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사회공해와_암

[공해가 암을 일으킨다] 공해 차단 녹지 사라지나.. 대규모 아파트 추진

◀ANC▶
공단의 유해물질을 막아 주는
남구 무거동 자연녹지에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최종 결정은 울산시가 내리게 되는데,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공해 차단 녹지를
훼손하면 안 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남구 무거동에 펼쳐져 있는
20만 5천 240제곱미터 규모의 자연녹지.

남구 무거동과 삼호동 지역을
공해로부터 보호하는
차단 녹지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곳을 주거지역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S/U)제 뒤로 보이는 이 자연녹지에
수십 년 동안 가꿔진 숲을 없애고,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2천 460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지역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계획을 주도하는 민간 사업자는
주거지역 개발을 허용해 달라며
지난 5월 남구에 제안서를 냈고,

남구는 이 계획에 대해 주거지역이 생겨도
인근 교통 흐름이 원활하도록
대안을 마련하라며 조건부 수용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 자연녹지는 무거동과 삼호동 주민들을
석유화학공단의 오염물질로부터 지켜주는
마지막 차단벽이라는 겁니다.

남산과 울산대공원으로 이어지는
남구 지역 자연녹지의 한 축을
개발 압력을 이유로 무너뜨리면
앞으로 녹지 파괴가 가속화될 거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 이상범/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되는 문제 때문에
도시의 공해차단 녹지는 보존해야 된다.
(삼호동에) 철새 도래지가 있는데,
철새들의 서식 환경에 또 변화가 온다.

남구는 사업자의 제안에 다른 법적 하자가
없어서 수용 결정을 내렸다며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더해
울산시에 제안서를 넘겨줄 예정입니다.

최종 결론은 울산시가 내리게 되는데,
민간 사업자의 이익을 위해
녹지를 내줘서는 안 된다는 반대 여론이 거세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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