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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연속기획최신뉴스[탈울산 기획]

[프롤로그] 인구 순유출률 전국 1위 ‘울산’..떠나는 시민들

국토연구원 조사 결과 1인당 지역총소득 전국 1위 
울산청년 주택보유율, 출생율 전국 특∙광역시 중 1위
울산 중구 ‘울산큰애기’, 전국 공공캐릭터 1위
서울보다 땅이 넓은 이곳!
바다도 있고~ 산도 있고~
세계 최대 자동차 공장, 조선소, 석유화학단지까지!
여기는 살기 좋은 도시, 울산입니다.

그러나,


울산 일∙생활 균형지수 전국 꼴찌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고용률 꼴찌
응급의료 기관수와 응급의료담당 전문의 수 전국 꼴찌
자동차 도시 울산, 전기차 보급률 전국 꼴찌
울산 문화인프라 특∙광역시 중 꼴찌
다양한 이유로 울산은 꼴찌를 겪고
2021년,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 순유출률 1위를 얻게 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지난달 울산지역 전입자는 1만 1천여 명,
전출자는 1만 3천여 명으로, 1천 641명이
다른 시도로 순유출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 2천 300명 감소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순유출 규모로,
많은 청년층이 지역을 떠났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이들은 왜 떠날까요?


울산 시민들과 얘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태현/ 범서고등학교 3학년]

Q. 20살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일 때네요. 계획이 있으신가요?
대학 진학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제가 가고싶은 학과를 찾아서, 희망하는 대학을 찾아서 (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타지역을 목표로 삼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울산에 이제...가고싶은 학과가 거의 없어서 경남권, 부산권 정도로 해서 대학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Q. 내가 생각하는 울산의 매력과 아쉬운 점
울산의 매력이라고 하면 대구나 부산권 같은 경우는 1시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인거 같고요. 울산의 아쉬운 점은 울산 외곽으로 나가는 교통편은 괜찮은 편 이지만 울산 내곽에서 움직이기는 교통이 좀 열악한 것 같습니다.

Q. 울산에 바라는 점
문화인프라와 다양한 여가 인프라가 좀 활성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가현/울산에서 졸업 후 경기도권 진학]

Q. 울산 동구에 살면서 불편했던 점은?
학생들이 탈 수 있는 이동수단은 버스랑 택시만 있잖아요? 지하철이나 트램같은 교통체증 영향 안받는 대중교통이 없다는 게 아쉬웠던 것 같아요.

Q. 울산을 벗어나고 가장 크게 느꼈던 장/단점?
문화생활을 즐기기가 쉽다. 단점은..바다를 산책하는 걸 좋아했는데요. 바다가 가까이 없다는 게 조금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Q. 청년들을 떠나보내지 않기 위해 울산이 했으면 하는 일?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청년들이 원하는 문제를 충족시켜준다면 떠나지 않고 (울산에)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해솔/ 울산으로 돌아와 사업체 운영]

Q. 울산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이유는?
서울에 올라가서 CF감독을 10년정도 했는데 갑자기 코로나가 터지게됐고 그래서 일이 없다가 지인분의 소개로 울산에도 일거리가 조금 들어와서 울산으로 오게되었습니다.

Q. 울산으로 돌아오는 선택은 좋은 선택이었나요?
울산으로 왔던건 좋은 선택이었다라고 아직은 생각은 잘 못하겠어요.

Q. 울산을 다시 마주했을때 달라진 점?
예전이랑 달라진게 거진 없어요. 놀거리도 마찬가지고 무화공간 이런 거 자체도 다 마찬가지로 술집 빼놓고는 바뀐 게 없을 정도로 진짜 똑같아서 깜짝 놀랬습니다.

Q. 사업자 입장에서 봤을때 울산에 필요한 정책은?
현대자동차나 현대중공업을 기반으로한 제조, 설비 쪽에 너무 치중이 되어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다양한 직종들에 대한 지원사업도 확대를 해 나가야 되지않나 그러면 더 많은 기업들이 울산에 와서 사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동진/ 청년재단 울산센터장]

안녕하세요, 청년재단 울산센터 센터장을 하고있는 이동진이라고 합니다.

Q. 청년재단이 울산을 위해 어떤 일을 하나요?
다양한 청년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청년들의 삶의 질을 좀 더 높이고자 하는 이러한 저희들의 목표를 가지고 일자리 뿐만이 아니라 문화, 복지 이러한 영역에서 다양한 청년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Q. 청년의 탈울산 문제가 심각한데, 탈울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상황에 따라서 당연히 탈울산도 된다고 봅니다만 청년들의 탈울산 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유입보다 유출이 많은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모든 지방도시들이 '수도권 집중' 이런 큰 상황이 계속 되면서 아프로 10년, 20년 뒤에 울산의 미래가 걱정이 되는 그런 현상이 되고 있는거죠.

Q. 탈울산을 해소하기 위해 울산에 바라는 점?

(탈울산의) 첫번째 이유는 학교 때문에 울산을 떠납니다. 청년들이 원하는 학교나 전공이 울산에 없어요. 졸업한 청년들, 고3들 그 숫자들 만큼 울산의 대학교에 모집정원이 안 된단 말이죠. 그래서 고3때 벌써 울산청년들은 탈울산이 시작이 됩니다. 울산에 돌아오고자 하는 이 청년들도 망설이는 이유가 원하는 일자리가 울산에 없다는 거죠. 울산의 일자리 구조가 좀 더 다양한 영역에서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 지역에 있는 대학들도 교육커리큘럼에 대한 그런 변화도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전보다 한산해진 거리들

살고 싶은 울산이 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울산 청년들과 함께하는

탈울산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

지금 시작됩니다.



천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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