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울산시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5조 1천578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시 본예산이 5조 원을 넘은 건 올해가 처음인데 울산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며 정부 예산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
◀ 리포트 ▶
울산시가 편성한 내년도 본예산 총액은 5조 1천578억 원.
지난해보다 7.6%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울산시는 산업 육성과 일자리 확충이라는 오랜 과제 해결과 함께 시민 생활 편의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 INT ▶ 김두겸/울산시장
시민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어려운 분이 소외되지 않고 모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두터운 복지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CG1)실제로 전체 예산 중 복지와 민생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1조 7천22억 원으로 1/3에 달합니다.
어린이를 키우는 부모 지원에 94억 원을 투입하고, 신생아를 직접 돌보는 사업비와 초등학교 학생의 돌봄 예산이 신설됐습니다.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 지원비와 어르신 초등학교, 시각장애인을 위한 복지관 건립 예산도 포함됐습니다.
(CG2)울산의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으로는 3천644억 원이 투입됩니다.
지역 인재를 육성할 대학 지원금에 중점을 두고 수소 도시 조성과 수소버스 보급,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 산업의 혁신 예산도 마련했습니다.
재난재해 대비와 안전에 8천86억 원, 도로 개설 등 사회기반시설 사업에는 5천243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울산시는 5조 원을 넘긴 이번 예산안이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에도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더 많은 정부 예산 배정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INT ▶ 김두겸/울산시장
5조라는 건 배고프고 불만도 많다. 시에서 더 적극 노력하겠다. 최소한 7조 정도는 되어야 한다.
울산시의회에 제출된 이번 예산안은 의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6일 확정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