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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민원24

[민원24시] 송정지구 배수펌프장에 무슨 일이?

◀ANC▶
송정지구의 한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배수 펌프장 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시행사인 LH는 침수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수용 거부 의사를 밝혀
갈등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민원24시, 이용주 기자.
◀END▶
◀VCR▶

지난해 5월, 북구 송정지구 1천162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이사온 김재환씨.

탁 트인 전망과 조용한 환경을 기대하고
단지 가장자리 쪽으로 이사온 김 씨는
요즘 새벽마다 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근린공원 부지였던 집 앞이 며칠 전부터
빗물 배수 펌프장을 만들기 위한
공사장으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INT▶ 김재환 / 아파트 주민
"미세먼지 저기서 날라오는 것. 환기도 한 번씩 시켜줘야 하는데
계속 문을 닫아놓고 있으면 조금 답답한 것도 있고..."

주민들은 아파트의 얼굴인 정문 바로 옆에
주민 동의를 받거나 예고도 하지 않고 공사가
시작됐다며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INT▶ 김태식 / 아파트 주민
"끝까지. 이게 다른 곳으로 옮길 때까지 우리는 결사적으로 막을 겁니다."

이에 대해 시행사인 LH는
송정지구 침수 예방을 위해서 이 장소에
배수펌프장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018년 11월 열린 소하천위원회 심의에서
홍수 대비 계획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와
후속 조치로 펌프장을 만들기로 했다는 겁니다.

기존 근린공원 용도였던 해당 부지에서
일부를 배수펌프장으로 활용하는 부분 역시
행정절차를 모두 거쳤다고 설명했습니다.

◀SYN▶ 정우진 / LH 송정지구 공사소장
"이미 작년 1월에 펌프장 계획이 모두 수립됐고
관련 지하 우수관로가 모두 설치 완료됨에 따라
위치변경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공사 저지를 위해
공사장 앞 집회와 관공서 항의 방문 등
단체 행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어서
배수펌프장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이용주.//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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