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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국정과제 선정 말뿐..진척이 없다

[앵커]
울산MBC는 청년 인구의 탈 울산을 막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추진중인 종합대 유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울산에 국립대 이전 유치가 지난 5월 국정과제로 채택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인데요, 석달이 지난 지금 얼마나 진척이 있었는지 알아봤더니 제자리 걸음입니다.

홍상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5월 울산에서 울산지역 정책 과제를 보고했습니다.

15개 과제 중 하나로 국립 종합대학 울산 이전 유치가 포함됐습니다.

석달이 지난 지금 교육부에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뜻밖에도 국정과제로 선정된 건 알고 있지만 자신들에게 업무가 배정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교육부 관계자]
제가 (울산 국립대 이전 유치가 국정과제에) 들어가 있다는 건 알고 있는데 저희 과제 쪽에 들어 있는 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위원회나 저쪽에 아마 있을 것 같아요.

지역균형 발전 측면에서 추진된 사업이긴 하지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역시 울산에 대학 유치 업무를 직접 이끌어갈 주체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관계자]
국정과제를 배정하는 역할을 균형위(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거는 지금 대통령실에서 하고 있어서 저도 딱히 정보가 없습니다.

대통령 공약이었고 국정과제로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석달이 지난 지금까지 정부 부처에 업무 배정이 안 된 겁니다.

김두겸 시장 역시 종합대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울산시는 좀 더 지켜봐 달라고 말합니다.

[울산시 관계자]
대학의 종류라든지 추진 방향에 대해 계속 검토하는 단계로 어느 지역 위주로 하겠다 결정된 게 없습니다. 방향을 올해는 확정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립대 울산 이전 유치 공약은 공수표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큰 상황.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4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는 계획외에는 구체적인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울산은 대학이 부족해 고등학교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고 있고 인구 유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공약으로 반영된 이 때 울산에 대학 유치를 위한 잰 걸음이 아쉬운 실정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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