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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이은 기부‥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새 단장

[앵 커]

울산의 대표적인 문화체육시설이었던 종하체육관이 종하이노베이션센터로 새 단장했습니다.

종하체육관이 고 이종하 선생의 기부로 세워진 데 이어, 종하이노베이션센터도 이종하 선생의 후손들의 대를 이은 기부로 건립될 수 있었습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울산 종하체육관은 지난 1977년 고 이종하 선생이 토지와 건립 비용을 기부해 세워졌습니다.

종하체육관은 문화적 자산이 부족했던 공업도시 울산에 다양한 문화와 체육, 집회 등 새로운 경험을 안겨준 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체육관 건물은 낡아 갔고 다양한 재건축 계획이 구상됐지만 진척을 보지 못했는데,

고 이종하 선생의 아들인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이 지난 2020년 기부를 약속하면서 드디어 새단장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주용/KCC정보통신 회장]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제가 보람있는 일을 했습니다. 조금씩."

이주용 회장의 대를 이은 기부 결정에 후손들도 적극 나섰습니다.

[이상현/KCC정보통신 부회장 (이주용 회장 아들)]

"저희가 건물을 직접 지어 드리면, 시간도 빨리 당길 수 있고, (울산시의) 비용도 더 저희가 절감할 수 있겠다 해서 저희가 아예 건물을 지어드리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주용 회장이 330억 원을 기부한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6층 규모의 대규모 혁신 센터로 새단장했습니다.

종하체육관 당시의 체육과 문화시설 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코딩과 소프트웨어 등 IT기술 교육 공간과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투자 센터도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IT산업의 개척자이기도 했던 이주용 회장의 뜻을 따르는 동시에, 울산에 부족한 첨단 기술분야 인재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두겸/울산시장]

"대를 이은 기부의 뜻을 잘 받들어, 울산의 주역이 될 미래 세대가 배우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문화와 교육, 창업의 복합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 이종하 선생은 후손들에게 "돈을 버는 것은 쉽지만, 쓰는 것은 어렵다"고 늘 강조해 왔다고 합니다.

대를 이어 온 기부의 정신 덕에,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수많은 지역 주민과 미래 인재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유희정.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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