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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코앞...불안 고조

[앵커]
일본 정부가 올봄에서 여름 사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정부가 구체적인 대응방침을 내놓지 않고 있어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1km 길이 해저 터널을 만들어 이르면 이번 봄이나 여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일본 정부.

해저 터널 공사도 이제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상황.

시민단체는 해결 방안 모색과 방류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최동섭/부산참여연대 총괄본부장]
"오염수가 바다에 버려진다면, 일본과 가까운 부산은 당장 영향을 받은 것이다. 부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할뿐만 아니라,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것이다."

방사능 물질의 생물학적 농축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이뤄져 안정성이 확인될 때까지 100년이 걸리더라도 일단 보관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방류를 눈 앞에 두고,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긴급 좌담회를 열고, 과학적 검증을 통해 국민의 우려를 가라앉히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병길/국민의힘 국회의원]
"우리 정부의 기조는 확고합니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방법을 따라야 된다. 그리고 IAEA 등 국제 기준에 따라야 된다...."

하지만 시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조혜수/동래구 명장동]
"이제 해산물을 일절 안 먹게 되죠. 바다 생선은 안 먹을 것 같아요. 분명히 영향은 있죠. 그거 먹고 기형아도 생긴다는데 안전하다고 절대 안 믿죠."

어민들은 당장 먹고 살길이 끊기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갑자/수영구 민락동 회센터]
"방사능 뿌린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겁니까. 장사하겠냐고 손님들이 더 걱정하고 이런다니까...어떻게든 막아주셔야지 정부에서..."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방류하지 않도록 정부가 목소리를 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기자]
국민들의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점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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